(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소속팀에서 부진한 후반기를 보낸 황의조(지롱댕 보르도)와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을 전적으로 신뢰했다.
벤투 감독은 1일 파주NFC에서 브라질전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오는 11월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H조에 속했다. 브라질은 세르비아, 스위스, 카메룬과 함께 G조에 있다.
벤투 감독은 6월에 열리는 강팀과의 경기 앞두고 “우리는 최선을 다해 좋은 수준의 팀들을 준비했다. 이전 경기와는 다른 경기가 될 것이다. 상대들은 약점이 별로 없다. 우리는 공수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의 특장점을 잘 활용할 것이다. 앞서 말했지만, 우리에게 도전이 될 것이다. 우리는 아주 좋은 강팀들을 상대로 최선을 다해 경쟁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표팀에선 부상으로 변화가 많은 수비진과 달리 공격진은 베스트 전력이 모두 차출됐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해 황의조, 황희찬 등 해외파 공격수들이 모두 차출됐다.
두 선수는 2021/22시즌 소속팀에서 전반기 활약과 달리 후반기에 침묵했다. 그는 32경기에 출장해 11골 2도움을 기록했고 2022년에는 5골을 넣었다. 가장 최근 득점은 4월 11일 메츠와의 31라운드 경기다. 그 이전 득점은 무려 두 달 전인 2월 13일 랭스와의 25라운드 원정 경기다. 그 사이 팀은 최악의 수비력을 경험하며 리그 최하위로 강등당했다.
황희찬은 지난 2021년 여름 울버햄튼으로 임대 이적했고 겨울엔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그는 리그 30경기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의 가장 최근 득점은 지난 2월 25일 아스널과의 20라운드 원정 경기 1골이다. 그 직전 득점이 무려 네 달 전인 10월 24일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9라운드 원정 경기 1골이다. 그 사이 그는 햄스트링 부상도 한 번 겪었다.
특히 황의조는 지난해 9월부터 진행됐던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8경기에 나섰고 레바논 원정 경기서 조규성의 결승골을 도운 걸 제외하고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황희찬의 경우 최종예선에서 8경기에 나서 1골 3도움을 기록하는 등 공격진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쳤지만, 최근 소속팀에서의 활약에 아쉬움이 있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대표팀 주축 공격수인 두 선수에 대해 큰 신뢰를 보냈다. 그는 두 선수의 득점 페이스가 좋지 않은 점을 어떻게 개선할 지 질문을 받자"선발 명단은 내일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두 선수는 선발 출장할 것이다."라면서 "우리는 클럽팀과 대표팀 경기력을 비교한다. 내 생각엔 이해할 수 없다.”라며 두 선수를 전적으로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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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