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0.17 17:00 / 기사수정 2007.10.17 17:00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8개월 만에 올림픽팀 합류, 처진 공격수로 출전'
'축구 천재' 박주영(22, 서울)이 발등 부상을 딛고 올림픽대표팀에서 새 출발을 한다. 8개월 만에 돌아온 그는 박성화호의 에이스로서 제 몫을 해줄 것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주영은 오는 17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각) 시리아와의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에서 처진 공격수로 출전이 유력하다.
박주영은 한국에서 흔치 않는 '킬러본능'을 갖춘 공격수로서 올림픽대표팀에서도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그는 지난 2월 예멘전서의 '배치기 사건' 퇴장 징계와 발등 부상으로 8개월 동안 올림픽호에 합류하지 못한 채 절친한 동료인 김승용(광주) 이근호(대구) 등의 맹활약을 지켜만 봐야 했다.
핌 베어벡 감독의 사임 후 박주영은 자신을 아끼는 스승 박성화 감독이 올림픽대표팀을 맡으면서 든든한 후원군을 얻었다. 박성화 감독은 지난달 12일 시리아전이 끝난 뒤 "박주영처럼 득점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기존 공격수들의 득점이 아직 모자란다"며 박주영을 중심으로 공격진을 강화할 것임을 예고했다.
박성화 감독은 이후 꾸준히 박주영에게 관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16일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박주영은 성향상 중앙을 고집하기 때문에 처진 공격수로 나설 때 가장 위력적이다고 설명하기도.
박주영은 스승의 기대에 부응하듯 지난달 18일 인천과의 FA컵에서 후반 교체출전으로 복귀한 뒤, 예전의 감각을 되찾고 있다.
그는 다음 경기인 부산전에서는 바로 부활골을 터뜨린 데 이어 리그 선두 성남전에서도 비록 골을 넣지 못했지만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서늘케 하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일단 대표팀에서 활약한 준비 운동을 차질 없이 마친 셈이다.
지난 2004년 아시아 청소년 대회와 이듬해 카타르 8개국 친선대회에서 눈부신 골감각으로 스타 반열에 오른 박주영. 오랜만에 부상에서 돌아온 그가 박성화호의 에이스로서 제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팬들은 그의 발끝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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