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윤승재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투수 안우진의 호투에 힘입어 7연승을 내달렸다.
키움 히어로즈는 3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3-2로 승리, 7연승을 달렸다.
선발 안우진이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3패)을 챙겼고, 타선에선 테이블세터 김준완과 김휘집, 이정후가 1안타 1득점씩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회 빅이닝을 만든 김수환의 적시 2루타도 컸다.
반면, 삼성 선발 원태인은 5이닝 동안 7피안타 3사사구를 내주며 고전한 끝에 3실점으로 선방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오재일이 안우진에게 시즌 첫 홈런을 안기고 강민호가 3안타로 분투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키움이 1회 3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1회말 선두타자 김준완의 중전 안타와 김휘집의 볼넷, 이정후의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키움은 폭투와 김혜성의 땅볼, 김수환의 적시 2루타를 묶어 3-0으로 앞서 나갔다.
반면 삼성은 상대 선발 안우진의 호투와 호수비에 막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회초 삼성은 선두타자 김지찬의 내야 안타로 기회를 잡았으나 피렐라의 병살타로 무산됐고, 3회초엔 김상수의 잘맞은 타구가 좌익수 김준완의 다이빙 호수비에 막혀 기회로 이어지지 못했다.
하지만 4회와 5회 삼성이 추격에 성공했다. 4회 2사 후 오재일이 안우진에게 시즌 첫 홈런을 안기며 1점을 만회했고, 5회엔 상대 실책과 강민호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3루 기회서 김헌곤의 땅볼로 3루주자 이원석이 홈을 밟으며 2-3까지 따라잡았다.
키움은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3회말 이정후의 볼넷과 송성문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4회말엔 푸이그와 김재현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2루 상황에선 푸이그가 견제사를 당하며 달아나지 못했다.
키움은 5회말 선두타자 김휘집의 2루타 기회에 이어 6회 1사 1,2루 기회도 후속타 불발로 살리지 못했다. 7회와 8회에도 볼넷과 안타 등으로 꾸준히 기회를 잡았지만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9회초 볼넷으로만 만들어낸 만루 기회도 무산됐다.
하지만 이는 삼성도 마찬가지였다. 삼성은 8회까지 안우진에게 꽁꽁 묶이며 고개를 숙였고, 7회 1사 후 안타, 8회와 9회 선두타자 안타 기회 모두 살리지 못했다. 결국 키움이 3-2 리드를 끝까지 이어가면서 승리, 7연승을 확정지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