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가 조만간 실전 등판에 임한다.
지난해 225탈삼진으로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던 미란다는 올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고작 2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중이다.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결국 지난 4월 24일 1군에서 말소됐다. 설상가상으로 다음날 미란다는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병원 검진 결과 어깨 근육에 미세 손상이 발견되었다. 결국 재활에 돌입한 미란다는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1군 무대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현재 몸 상태는 어떨까. 31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만난 김태형 두산 감독은 미란다에 대해 "(6월) 7일 2군 경기에서 50구를 던질 계획이다. 그 이후에 상태가 어떤지 상황을 보고 일정을 잡을 것이다. 정상적으로 복귀해서 정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좋다"면서 "부상에서 돌아온 타자들의 타격 컨디션이 좋을수도 있고 안 좋을 수도 있는데 모든 선수가 돌아와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미란다는 우선 퓨처스리그에서 투구 컨디션을 점검한다.
이어 사령탑은 양석환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양석환은 부상 복귀 후 6경기에서 타율 0.421 2홈런 5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을 지휘 중이다. 김 감독은 양석환 합류에 "당연히 팀에 플러스 효과다. 아프기 전에 타격감이 제일 좋았다. 다만 조금 불안해 하는게 있고 아직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양석환이 타선에 들어와 있는 것만으로도 무게감이 있고 해주는게 크다"라고 이야기했다.
두산은 최근 어깨 통증에서 회복한 김강률을 대신해 홍건희가 뒷문을 걸어잠군다. 김 감독은 "당분간은 홍건희가 마무리로 나선다. (김)강률이는 아직 더 던져봐야 한다, 경기에 나가서 던지는 것을 보고 판단할 것이다. 돌아 왔을때 쉬고 나와서 그런지 공은 괜찮았다. 경기 감각이 좋아지면 그때가서 (마무리에 대해) 생각해보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