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 중앙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자신의 부상에 대해 이유를 밝혔다.
로메로는 30일(한국시간) ESPN 남미판과의 방송 인터뷰를 통해 202021시즌 토트넘 홋스퍼에서 부상에 시달렸던 이유에 대해 생각을 밝혔다.
로메로는 현재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합류해 훈련 중이다. 지난 2021 코파 아메리카 우승팀 아르헨티나는 오는 6월 2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20 우승팀 이탈리아와 '피날리시마' 경기를 치른다.
로메로는 지난해 여름 이탈리아 세리에A 아탈란타에서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했다. 그는 큰 기대를 받고 이적해 활약할 것으로 보였지만, 전반기에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차출됐다가 부상으로 오랜 시간 뛰지 못했다. 그는 후반기에 들어서며 부상에서 회복해 토트넘 수비의 중심이 됐고 5월엔 다시 엉덩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로메로는 자신의 부상에 대해 "내 선수 경력을 통틀어서 난 부상이 없었다. 이번 시즌에 난 세 번이나 부상을 당했다"라며 "내가 지난 여름에 프리시즌을 하지 않아서 부상이 발생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축구 통계 사이트 트랜스퍼마켓 기준으로 로메로는 2018년 여름, 아르헨티나에서 제노아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진출한 이래 토트넘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단 두 차례 부상만 있었다. 그는 제노아 시절 무릎 부상과 내전근 부상만 있었고 모두 2020년 제노아 시절 당한 부상이다. 아탈란타 시절엔 코로나19 확진 판정만 받았을 뿐 부상은 없었다.
로메로는 2021년 여름 토트넘 입단 전부터 부상이 잦아졌다. 2021년 6월부터 그는 무릎 부상에 시달렸고 11월엔 A매치 일정 중에 햄스트링 부상, 그리고 지난 5월엔 엉덩이까지 부상을 당했다. 하지 쪽 부상이 계속 이어진 셈이다. 토트넘과 계약 중 부상으로 이탈한 일수만 95일, 세 달이 넘는다.
로메로는 지난 여름 프리시즌 대신 코파 아메리카를 치러야 했고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일정이 밀리면서 2020/21시즌 이전에 제대로 쉬지 못한 채 시즌을 다시 시작했다. 여기에 2020/21시즌 종료 후 곧바로 코파 아메리카 일정을 치르면서 온전한 시즌 준비가 어려웠다. 더욱이 피지컬적으로 많은 능력을 요구하는 프리미어리그 특성상 몸에 더 부하가 걸린 것으로 보인다.
로메로는 "이제 난 이번 여름에 최선의 프리시즌을 보내기 위해 모든 걸 다할 것"이라며 의지를 보였다. 그는 토트넘과 함께 오는 7월부터 프리시즌 투어를 시작한다. 토트넘은 7월, 대한민국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한 뒤 이스라엘로 건너가 I-테크컵에 참가해 프리시즌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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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