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첼시의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고했다.
첼시의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28일(한국시간) 첼시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문을 발표했다. 아브라모비치가 성명문을 발표하기 몇 시간 전, 첼시는 홈페이지를 통해 토드 보엘리가 이끄는 컨소시엄이 구단 인수를 완료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아브라모비치는 성명문을 통해 "첼시의 매각 의사를 밝힌 지 3개월이 다 돼간다. 그때부터 첼시를 성공으로 이끌어줄 줄 적임자를 찾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첼시의 구단주가 된다는 건 큰 책임감이 동반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약 20년 전 첼시의 구단주로 부임한 이후, 난 첼시가 이뤄온 성과를 두 눈으로 목격했다. 내 목표는 차기 구단주가 첼시의 성공은 물론이고 구단의 모든 요소들을 발전시키려는 의지와 계획을 갖고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이었음을 밝혔다. 그리고 "이제 그 목표가 달성돼서 기쁘다. 구단주 자리를 넘겨준 후에도 나는 첼시가 언제나 성공만이 가득하길 기원한다"며 소감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첼시의 일원이 된 건 일생일대의 영광이었다. 그동안 함께해 온 모든 선수들과 직원들 그리고 팬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또한 우리가 함께 이룬 성공으로 수백만 명을 위해 자선 단체를 운영할 수 있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이건 우리가 함께 만든 유산이다. 정말 고맙습니다"라며 모두에게 감사를 전했다.
2003년 첼시를 인수한 후 유럽 최고의 팀 중 하나로 성장시킨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영국 정부로부터 제재를 받자 구단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구단을 매각하고 발생한 수익금은 전액 우크라니아 국민들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진=첼시 FC 공식 홈페이지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