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방송인 강수정이 6년의 공백기를 가졌던 이유를 밝혔다.
27일 방송된 MBN '아!나 프리해'(이하 '아!나 프리해')에서는 두 아이의 엄마로 지내고 있는 최현정의 일상이 공개됐다.
직접 운전해 쌍둥이 남매 등원에 나선 최현정은 하품을 하며 피곤함을 드러냈다. 집에 돌아와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 된 최현정은 오은영 박사의 영상을 봤다. 최현정은 "상담심리사가 되고 싶어서 대학원에 진학했다. 무사히 졸업했고 상담심리사가 되기 위해 상담 수련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현정은 아이들과 먹을 식사를 준비했다. 최현정의 집에는 서현진과 아들이 놀러왔다. 식사를 하고 아이들은 태블릿 PC로 영상을 보며 엄마들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서현진은 "우리가 되게 화려하고 드러나는 직업이었다. 그거 만큼 에너지를 주는 다음이 아직 없는 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최현정은 "사실 지금도 자신이 없고 다시 자리매김 할 수 있을까"라며 경력 단절로 느낀 부담감을 솔직히 털어놨다.
'아나프리해' 출연 이유를 묻자 최현정은 "하고 싶다. 방송 출연이 한 5년 만인 것 같다. 방송 제안을 받고 너무 좋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최현정은 "사실 마음 깊은 곳에서는 다시는 방송 제안을 못 받을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나를 기억하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황수경은 "일을 원치 않아서 안 했던 건 아니다. 방송에서는 열심히 해왔는데 프리 시장에는 존재감이 없다는 걸 절감을 했다. '요즘에 왜 TV 안 나오세요?' 하면 선뜻 답이 안 나왔다. 약간 머뭇하면서 '일이 안 들어와서요' 할 수도 없고 아이 키워야죠 하고 만다. 그 뒤에 씁쓸함과 아픔이 있다"고 전했다.
방송을 6년 동안 쉬었던 강수정은 "저는 프리 나와서는 잘 나갔었다. 저는 쌍둥이를 임신했었다. 애 낳고 6개월 뒤에 돌아오겠다고 했는데, 유산이 됐다"며 "제가 그때 책을 냈다고 인터뷰를 하는데 얘기 얘기를 하다가 엉엉 울었다. 카메라 앞에서 웃음이 안 나왔다. 예능을 못 하겠구나 싶어서 출연 약속했던 걸 다 접었다"고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강수정은 "아기를 가지려고 계속 시험관을 하고 하는데 계속 안 됐다. 제 인생에서 뭐가 안 됐던 게 처음이었다. 공부는 하면 되고, 아나운서 시험도 끝까지 도전하면 되는 건데 아기는 끝까지 안 주시더라"라고 회상했다. 강수정은 6번의 시험관 수술, 3번의 유산 끝에 강수정은 아들 제민이를 품에 안고 긴 공백기를 가졌다.
사진=MBN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