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구필수는 없다’ 왕지원이 섬세한 감정 변화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25일, 26일 방송된 ENA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 7, 8회에서는 차유진(왕지원 분)과 황은호(김태훈)의 과거 인연이 암시됐다.
7회에서 차유진은 아시아 총괄로 오게 된 황은호의 등장에 불편한 마음을 숨기지 못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유진은 앱을 통해 결혼하게 된 인플루언서로 주목 받게 된 골든큐피드의 성과에 시리즈 A 투자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민재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풍기던 중 유진은 VC지니 본사에 있는 레오의 연락이 오자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대화를 이어가며, CEO포스를 풍겼다. 그러나 은호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놀람과 불편한 마음을 숨기지 못한 유진은 그간 보여줬던 냉철한 CEO가 아닌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 은호가 아시아 총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두 사람 사이에는 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유진이 자신의 능력을 인정해주는 은호의 말에 “진짜죠? 옛날처럼 그러면 안 돼요. 나 이제 막내 직원 아니에요. 아시아 총괄 되신 거 축하해요. 선배”라며 뼈 있는 말로 그를 견제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
8회에서는 차유진과 황은호의 과거 인연이 드러나는 한편, 유진이 은호의 말과 행동에 신경 쓰는 모습이 그려졌다. 첫 출근을 하게 된 은호에게 시드 투자한 스타트업 대표들을 소개하는 유진은 은호의 표정과 행동을 살피며, 그의 생각을 읽어내려는 모습을 보였다.
은호의 존재에 대해 용현은 “차유진 대표가 아시아 총괄 될 줄 알았는데. 송영일 CTO가 본사 쪽에서 들었는데 차유진 대표하고 아시아 총괄하고 과거에 뭐가 있었대” 라며 두 사람의 과거 인연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얼음마녀가 딱 한 번 얼음이 녹은 적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아시아 총괄 때문이었다나? 하여튼 그 이후로 차대표가 남자 보기를 돌같이 하는 거래“라고 덧붙여 두 사람의 관계에 궁금증을 자극하기도.
그런가 하면 시리즈 A 투자 스타트업으로 골드큐피드를 생각하고 있던 유진은 은호의 생각을 알 수 없어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은호의 모습이 신경 쓰이던 유진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떠보려 했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왕지원은 앞서 냉철한 최연소 CEO로 감정적 동요가 없었던 반면, 과거 선배이자 현재 직장 상사로 다시 만난 황은호의 등장에 동요하는 차유진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김태훈의 등장에 당황함과 불편한 마음을 속마음을 포커페이스로 숨기며, 차유진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을 보인 왕지원. 또한,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눈빛과 디테일한 표정과 행동을 통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성공률 100%, 실패율 0%’ 신기록을 세우며, 승승장구하던 왕지원이 김태훈의 등장으로 어떤 제약을 받게 될지, ‘얼음마녀가 녹았다’는 소문에 숨은 김태훈과 어떤 인연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구필수는 없다’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ENA ‘구필수는 없다’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