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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의 작별 인사..."잊을 수 없는 2년"

기사입력 2022.05.26 15:00 / 기사수정 2022.05.26 13:3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는 루이스 수아레스가 SNS를 통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26일(한국시간) 수아레스는 개인 SNS를 통해 작별 인사가 담긴 장문의 편지를 게시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의 2년은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시작한 수아레스는 "내가 상상했던 모든 것을 보고나서야 끝났다. 이곳에 온 첫 순간부터 시작된 팬 여러분들 한 분 한 분의 사랑을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어 함께했던 동료들과 코치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수아레스는 "항상 저를 한 명의 사람으로서 대해준 동료들, 매일 희생을 감수하며 일하고 있는 모든 코칭 스태프에게도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며 "특히 매 순간 보내준 모든 사랑과 지원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리그 우승을 경험했던 것을 자랑스러워했다. 수아레스는 "이 팀과 함께 리그 우승을 경험한 것은 정말 설명할 수 없는 일이다. 달성한 방식을 보면 더욱 그렇다"라며 "정말 자랑스러운 시간이었다. 이 멋진 한 해를 자랑스러워하고 저를 믿어준 모든 분들 덕분에 행복했지만 이제 작별 인사를 전할 때가 왔다. 저와 제 가족들은 여러분의 사랑에 항상 감사하며 살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수아레스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를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나이도 많았고, 이미 바르셀로나에서도 하락세가 뚜렷했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많았다. 

물론 아쉬운 부분이 아예 없던 것은 아니었지만 첫 시즌에 리그 32경기에서 21골을 넣으며 골 결정력 만큼은 확실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수아레스의 활약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013/14시즌 이후 7시즌 만에 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은 비록 무관에 그쳤지만 더욱 폼이 하락한 상태에서도 리그 35경기에서 11골을 뽑아내며 선수 생활 황혼기를 마무리했다.수아레스는 리버풀 시절 찰떡 호흡을 자랑했던 스티븐 제라드가 감독으로 있는 프리미어리그의 아스톤 빌라와 연결되고 있다.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미국의 인터 마이애미 이적설도 나오고 있어 다음 행선지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루이스 수아레스 트위터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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