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류덕환 감독이 단편영화 '불침번'을 통해 시공간을 초월하는 밀리터리 판타지 장르의 열쇠를 건넨다.
26일 공개될 티빙 오리지널 '전체관람가+: 숏버스터'에서는 손 안의 단편영화관 네 번째 주자 류덕환 감독이 단편영화 '불침번'으로 새로운 군대 영화 장르를 개척한다. '불침번'은 첫 휴가 전날 불침번을 서게 된 이등병 대수(이석형 분) 앞에 등장한 괴한으로 인해 휴가에 난항을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아낸다. 배우이자 감독으로 한국영화의 뒤집기 한 판을 보여줄 류덕환 감독과 장르를 불문하고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이석형이 의기투합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류덕환 감독과 홍신소(노홍철+윤종신+문소리) 프로덕션 3MC는 '불침번' 제작 회의를 거쳐 시사회, 메이킹 영상 등을 감상하며 유쾌함과 짜릿함을 동시에 선사한다. 2012년 '장준환을 기다리며'를 시작으로 여러 단편영화를 통해 든든한 마니아층을 형성해온 류덕환 감독의 세심한 연출력과 이등병 대수 캐릭터를 완벽하게 해석한 이석형의 연기가 만나 발휘될 시너지가 더욱 기다려진다.
특히 류덕환 감독은 촬영 전 진행된 제작회의를 통해 “군대 안에서 다르게 흘러가는 시간의 상대성을 표현하고 싶다”며 기획의도를 밝히는가 하면 “'인셉션'같은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한국판 '인셉션'의 탄생을 예고한다. 과연 류덕환 감독이 그려낼 평행세계 속 군대는 어떤 모습일지 호기심이 샘솟는다.
또한 '전체관람가+: 숏버스터'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불침번' 시사회에는 자문위원 김도훈 기자와 주연배우 이석형이 참석해 촬영 에피소드를 털어놓는다. 주인공 '대수' 역할을 맡아 리얼한 연기를 보여준 이석형의 등장에 군필자 MC 윤종신, 노홍철은 박수를 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문소리는 ‘스크린을 찢고 나온 이등병’ 이석형의 활약을 보고 “연기가 매우 인상적”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여기에 “배우인 류덕환 감독의 연출이라 더욱 리얼하고 남다르다”며 류덕환 감독의 연출 포인트를 꼽기까지 해 세 MC를 매혹시킨 '불침번'이 더욱 궁금해진다.
문소리의 말대로 '불침번'에서는 배우 출신 감독이기에 가능했던 류덕환 감독의 특별한 연출 스타일도 엿볼 수 있다고 해 이목이 쏠린다. 눈동자 움직임까지 세세하게 디렉션을 주는가 하면 혼자 고전하는 배우를 위해 현장에 달려가 직접 대사를 맞춰주는 열정을 불태운다. 또한 반복된 NG로 촬영이 길어지자 “같은 배우라 저 마음을 잘 안다”라며 아낌없는 격려로 촬영장을 훈훈하게 물들인다. 이와 함께 배우 시절 경험을 살려 촬영 중 예상치 못한 위기 상황까지 완벽하게 모면해 치열했던 단편영화 촬영기에 대한 흥미를 더한다.
무엇보다 '불침번'의 하이라이트, 화려한 액션의 메이킹 필름도 전격 공개, 작품을 감상하는 재미를 배가한다. 이처럼 류덕환 감독은 모두가 예상했던 밀리터리 장르의 어두운 영화 분위기와는 다른 특유의 코미디적 접근으로 그동안 본 적 없는 유쾌한 군대 영화를 선보이며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조짐이다.
류덕환 감독이 펼쳐내는 시공간 초월 밀리터리 판타지 단편영화 '불침번'은 26일 오후 4시에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전체관람가+: 숏버스터'에서 감상할 수 있다.
사진 = 티빙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