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칸(프랑스), 김예은 기자)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 중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영화 잡지 스크린인터내셔널은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이하 칸 영화제) 공식 소식지인 스크린 데일리를 통해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의 평점을 공개했다.
'헤어질 결심'은 평점 3.2점을 받으며 지금까지 공개된 경쟁 부문 진출작 12편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전까지 최고점을 기록한 작품은 2.8점을 받은 제임스그레이 감독의 '아마겟돈 타임'이었다.
이외의 모든 작품은 대부분 2점대를 기록했으며, 최저점은 발레리아 브루니 테데스키 감독의 '포에버 영'의 1.8점이다.
스크린데일리 평점은 미국, 영국,프랑스, 독일 등 각 나라 11개 매체 소속 평론가 및 영화 전문가들이 각 영화에 대해 낸 점수의 평균이다.
앞으로 공개될 경쟁 부문 진출작은 9개로, 영화사 집이 제작하고 CJ ENM이 배급하는 한국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도 포함돼 있다.
한편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난 23일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최초 공개됐다.
공개 이후 그리스 배급사 시노보의 타소스 멜레메니디스는 "21세기 최고의 작품 중 하나"라고 평했고, 독일 배급사 코치 필름의 모리츠 피터스는 "촘촘한 레이어와 디테일한 감정선이 긴 여운을 주고 계속 작품을 생각나게 한다"고 극찬했다. 또한 영미권 배급사 무비의 케이트 케인은 "또 하나의 마스터피스가 탄생했다. 박찬욱은 단연 현시대에 존재하는 최고의 스토리텔러이자 비범한 감독"이라는 긍정적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사진 = CJ ENM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