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지은 인턴기자) 황대헌 선수가 편파 판정을 받았던 일화를 이야기했다.
24일 방송된 MBC '호적메이트'에는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 황대헌과 그의 3살 터울 동생 황대윤이 출연했다.
패션을 전공하는 황대윤은 음악성까지 뛰어나 놀라움을 자아냈다. 황대헌의 "요즘 작업하는 곡이 있냐"라는 질문으로 공개된 곡에 딘딘은 감탄을 멈추지 않았다. "곡이 좋다. 진지하게 하는 것 같다. 기본기가 느껴진다"라는 딘딘의 평가에 황대헌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황대헌은 동생과 함께 일명 '치킨연금'을 수여 받으러 갔다. '치킨연금'이란 만 60세까지 매일 3만 원씩의 치킨을 시킬 수 있으며, 시키지 않은 날에는 이 금액이 적립되는 혜택이다. 약 6억 원의 값어치를 하는 혜택을 황대헌은 동생과 함께 개시했다.
치킨집에 도착한 황대헌은 거침없이 주문을 한 뒤 치킨 먹방을 선보였다. "금메달이 좋냐, '치킨연금'이 좋냐"라는 동생의 질문에 '치킨연금'을 택할 정도로 치킨 사랑이 남다른 황대헌은 기쁨을 감추지 않고 먹방을 펼쳤다.
먹방 이후 황대헌은 스케이트장으로 향해 멋진 모습을 뽐냈다. 황대헌은 "새벽 4시 반에 일어나서 6시부터 연습을 시작한다. 150바퀴에서 200바퀴를 왔다갔다한다. 많이 타는 날에는 300바퀴를 탄다"라는 말로 어마어마한 연습량을 공개했다. 연습량으로 모두를 놀라게 만든 황대헌은 동생 황대윤과 함께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서 편파 판정을 받았던 것을 언급했다.
"사실 1000m 때 말은 안 했지만 걱정은 했다"라는 황대윤의 말에 스튜디오 속 MC진들은 함께 분노를 표출했다. 김정은은 "모든 국민이 억울함을 느꼈는데 동생은 오죽했겠냐"라고 말했고 딘딘 역시 "그때 진짜 화났다"라며 말을 얹었다.
황대윤은 "그래도 나는 형을 믿었다. '황대헌이 황대헌 하겠지'라고 생각했다"라며 형을 향한 믿음을 이야기했다. 이에 황대헌은 "나도 그럴 줄 알았다"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네가 그래도 옆에서 많이 도와줬다. 1000m 판정 때도 형 기분 풀어준다고 전화해서 웃긴 얘기하지 않았냐"라는 이야기로 동생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형제는 당시 하루에 4시간에서 5시간을 통화할 정도로 깊은 우애를 보였다고 한다. 두 형제가 선사한 훈훈함에 모두가 따뜻한 미소를 지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지은 기자 bayn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