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 같은데 딛고 일어서야 팀과 본인 모두에게 좋다."
키움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날 키움은 김태진(1루수)-김휘집(유격수)-이정후(중견수)-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이지영(포수)-김웅빈(지명타자)-야시엘 푸이그(우익수)-박주홍(좌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정찬헌(7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4.24)이다.
푸이그가 다시 8번 타순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성적은 44경기 타율 0.201 5홈런 17타점 3도루 OPS 0.634. 계속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결국 처방을 내린 키움은 지난 21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푸이그를 3경기 연속 8번타자로 기용하고 있다. 2경기에서는 7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지난주) 토요일에 좋았고 일요일에 좋지 않았다. 1~2경기로 평가할 건 아니다. 편하고 부담 없는 타선이라 생각해서 기용하고 있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8번 타순에서 푸이그가 달라진 점은 있을까. 홍 감독은 "본인이 느껴야 한다. 표정은 전보다 진지해졌다. 본인도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 같은데 딛고 일어서야 팀과 본인 모두에게 좋다. 8번에서 잘되길 바란다"면서 "(타격에) 조금 사이클이 있는데 창원 원정부터 타구 스피드가 살아나는 것 같다. 타이밍만 앞에서 잡히면 괜찮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언제까지 푸이그는 8번타자 역할을 소화하게 될까. 홍 감독은 "8번에서 잘치면 시즌 끝까지 8번으로 기용하고 싶다. 지난주 토요일 경기에서 득점 내는 루트를 보니 중심 타선이 괜찮고 푸이그가 8번에서 잘해주면 상대에게 쉬어갈 타이밍을 주지 않게 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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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