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김새론의 음주운전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음주운전으로 변압기를 파손시킨 것은 보험 처리 절차를 밟고 있으며, 주연으로 참여했던 '사냥개들'의 촬영 일정에는 불참했다.
김새론은 지난 18일 오전 8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운전하다 변압기 등을 여러 차례 들이받고 도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려 했지만, 김새론은 이를 거부했고 인근 병원에서 채혈을 진행했다. 검사 결과는 약 2주 뒤 나올 예정이다.
논란이 커진 후 19일 김새론은 소속사를 통해 "음주운전으로 발생한 사고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음주운전 혐의를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김새론의 잘못된 행동을 비난하는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23일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로 변압기를 파손시킨 것과 관련해 보험 처리 절차를 밟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고, 이에 한국전력공사(한전) 관계자는 이날 엑스포츠뉴스에 "김새론이 파손시킨 변압기에 약 2천만 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금액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모든 국민은 한전 전시물에 피해를 주면 보상하게 돼 있다. (해당 사건도) 보상 절차에 따라서 받아야 할 비용을 청구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는 김새론과 한전 측이 따로 합의할 사항은 아니며, 절차에 따라 처리될 예정이다.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도 이에 입장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김새론이 사고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 본인이 책임지기로 했다. 비용은 한전으로부터 대략 전해 들었다. 정확한 금액에 대해서는 보험사에서 정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피해를 입으신 분들 상황을 접수해서 취합 중에 있다. 피해 보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피해 보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새론의 음주운전으로 난감해진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사냥개들' 측은 이날 "제작진과 배우 측, 넷플릭스는 논의 끝에 김새론 배우가 예정돼있던 촬영 일정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사냥개들'은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만들어지는 드라마로, 돈을 쫓아 사채업의 세계에 발을 들인 세 젊은이가 거대한 세력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새론을 비롯해 우도환과 이상이, 박성웅, 허준호 등이 출연하며, 김새론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으면서 향후 작품의 향방에도 많은 관심이 모여왔다.
이에 '사냥개들' 측은 김새론이 향후 예정 촬영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상당 부분 진행된 만큼 하차는 아니라고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넷플릭스 측은 "배우의 촬영 분량은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고, 기존 촬영분 편집 관련은 현재 제작진 측과 논의 중에 있다. 아직 작품의 전반적인 제작이 한창 진행 중인 만큼, 공개일은 추후 확정되면 빠르게 말씀 드리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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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