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영화 '윤시내가 사라졌다'로 연기에 도전한 71세 윤시내가 관리법을 밝혔다.
24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윤시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과거와 똑같은 비주얼의 71세 윤시내는 관리법을 묻자 "특별한 비법은 없다. 일어나면 체중계부터 확인을 한다. 그 전에 무리했다 싶으면 오늘은 조정을 하고, 체중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무래도 옆에서 누가 먹으면 같이 먹을 수도 있겠지만, 혼자 살기 때문에 더 가능한 것 같다"고 밝혔다.
윤시내는 영화 '윤시내가 사라졌다'로 데뷔 후 첫 연기에 도전했다. 윤시내는 "영화에서도 윤시내 역할이다. 20년간 윤시내 모창을 하면서 살고 있는 연시내와 인기 크리에이터 딸의 이야기다. 어느날 갑자기 윤시내가 사라지니까 비상이 걸린 거다. 모창을 하기 위해서 윤시내를 찾는 엄마와 조회수를 위해 윤시내를 찾는 내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는 연시내 역을 맡은 배우 오민애가 함께했다. 윤시내는 자신을 따라하는 오민애에 대해 "연기를 너무 잘하셔서 기대 이상으로 표현을 잘해줬다"면서 "노래는 조금 모자른 듯 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첫 연기 도전 소감을 묻자 윤시내는 "영화를 좋아하고 많이 봐서 배우를 하면 재밌겠단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막상 하니까 너무 힘들더라. 노래는 서너번 하면 가사도 다 외우는데, 대사는 외웠다 싶은데 연기를 하다 보면 생각이 안 나더라. 배우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에어로빅 강사에서 연극 배우로 변신한 오민애는 "인도 배낭여행 붐이 일어날 때였다. 강사 휴가를 내고 여행사에 갔다. 서류를 작성하는데 직원이 연극배우 아니냐고 하더라. 연극의 연 자도 모른다고 했더니 '하시면 잘하실 것 같은데' 하더라. 그럼 '소개시켜 드릴까요?' 해서 소개시켜줬다. 덕분에 인도 배낭여행을 못 갔다."고 회상했다.
윤시내는 '열애'라는 곡을 "저의 가요계 인생이 펼쳐진 노래"라고 언급했다. 윤시내는 "그때 가요계를 잘 몰랐었다. 그때는 노래 부르다 틀리면 처음부터 다시 불러야 됐다. 선생님이 녹음 끝나고 '됐다' 하고 소리지르더라. 그 의미를 처음엔 몰랐다. 나중에 알게 됐다"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끝으로 윤시내는 "앞으로 해왔듯이 저의 역할에 최선을 다 하고 여러분께 좋은 무대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오민애는 "저한테는 아직도 꿈이 있다. 꿈을 자꾸 키워 나갈 거다. 성공이 행복이 아니라 성장이 행복이라는 말을 모토로 삼고 끝까지 키워나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영화 '윤시내가 사라졌다'는 오는 6월 8일 개봉한다.
사진=KBS 1TV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