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마녀는 살아있다' 정상훈, 김영재, 류연석이 역대급 분노유발자로 분한다.
6월 25일 첫 방송되는 TV 조선 새 미니시리즈 ‘마녀는 살아있다’에서 정상훈, 김영재, 류연석이 각각 이낙구, 남무영, 김우빈 역을 맡아 비극적인 결혼 생활의 원인을 제공, 아내들의 숨은 발톱을 드러내게 만든다.
방송사 아나운서이자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인 이낙구(정상훈 분)는 착한 아내 공마리(이유리 분)와 해외 유학 중인 딸과 단란한 가정을 꾸려 겉보기에는 평온한 삶을 사는 듯 하다. 하지만 실상은 답도 없는 로맨티스트로, 불륜을 저지르고도 이를 천년의 사랑이라 포장하며 이혼을 요구하는 뻔뻔한 인물. 이낙구는 반평생을 자신에게 헌신해온 아내의 심기를 거스른 죄로 한 번도 본 적 없던 무시무시한 이빨을 마주한다고 한다.
보험회사 대리점 팀장이자 아내와 주말 부부로 지내는 남무영(김영재)은 소위 불운의 아이콘이다. 결혼 직후 가세가 급격히 기울어지고, 부모님까지 시련을 겪는 와중에도 아내 채희수(이민영)는 변함없이 곁을 지켜줬다. 이를 남무영은 부담스러워 한다. 급기야 아내가 바라던 단 하나의 소원마저 충격 선언으로 꺾어 버린 그는 죄인이나 다름없는 남편으로 살고 있다.
김우빈(류연석)은 답도 없는 팔랑귀에 다단계까지 발을 들여 아내 양진아(윤소이)의 속을 썩인다. 잘생긴 교회 오빠이자 만인의 첫사랑이었던 그는 감당할 수 없는 잘못된 선택의 연속으로 벼랑 끝까지 내몰리고, 결국 아내를 위해 떠날 준비를 한다. 삶이 어긋날 대로 어긋나 버린 그와 비로소 한 줄기 빛을 찾은 아내의 운명이 어느 날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고 해 호기심을 모은다.
이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에는 이 시대의 ‘불행한 남편’들의 초상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세 인물의 모습이 담겨 있다. 비장한 표정으로 마이크 앞에 선 이낙구, 모든 것을 체념한 듯한 표정의 남무영, 절박한 상황을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듯 흐트러진 차림의 김우빈에게서 이들이 겪은 풍파를 짐작할 수 있다.
무엇보다 캐릭터에 완벽 몰입, 공감과 분노를 동시에 유발할 세 배우의 활약이 관전 포인트다. 다수의 작품을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정상훈, 김영재, 류연석이 ‘마녀는 살아있다’에서 어떤 연기를 펼질지 궁금해진다.
‘마녀는 살아있다’ 제작진은 ”정상훈, 김영재, 류연석의 리얼한 연기와 대체 불가능한 존재감을 통해 시청자분들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분노 유발자들로서, 다음 회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몰입감의 주역이 될 세 배우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마녀는 살아있다’는 산 날과 살 날이 반반인 불혹의 나이에 죽이고 싶은 누군가가 생겨버린 세 여자의 이야기를 다루는 미스터리 블랙 코미디로 6월 25일 토요일에 첫 방송된다.
사진 = 하이그라운드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