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방송인 이창명이 열애 중임을 밝혔다.
22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뺑소니 사고, 무보험 운전, 음주운전 의혹 등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이창명이 출연했다.
이날 이창명은 "(전 아내와) 이혼했다는 것을 14년 숨겼다. 밖에 나가서도 말을 하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이들에게 두 번의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아이들이 어릴 때 이혼한 게 만약 텔레비전에 나오면 불편함과 거기서 생기는 상처가 있을 것 아닌가"라고 털어놨다.
또 "이제는 왜 사실을 밝히냐고 묻는다면, 아이들이 다 커서 상처받지 않을 나이가 됐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이창명은 아들을 위해 아침 식사를 분주히 준비했다. 그는 "아들이 중국대학교에 지원했는데 지난주에 시험이 다 끝났다. 유치원 때부터 중국 학교를 다녀서 어쩔 수 없이 중국으로 대학교 진학을 하게 되는 것"이라며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자녀들의 유학을 지원하는 데 따른 어려움은 없을까. 이창명은 "경제적으로 쉽지 않았지만 하게 되더라. 전 아내가 많이 케어를 해줬다. 둘의 감정일 뿐이지 아이들에 대해서는 마음이 똑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제작진이 "아들과 딸 중에 엄마와 있기를 원한 자녀는 없었냐"고 묻자 이창명은 "그런 건 없었다. 지금도 편하게 엄마를 만난다"고 답했다.
이창명의 아들은 "오히려 좋더라. (부모가 이혼을 하니) 철이 빨리 들어서 좋았다"면서 덤덤히 속내를 고백했다.
이창명은 라면, 두루치기, 꼬치구이, 공연 등 각종 사업에 도전했으나 실패를 맛봐야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사업은 돈도 잃을뿐더라 정신적인 것 때문에 더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제가 처음부터 못 산 게 아니라서 지금 이렇게 사는 게 전혀 이상하지 않다. 아들과 둘이 사는데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현재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후 KBS를 찾은 이창명은 개그우먼 박수림과 재회했다. 박수림이 이창명의 연애를 걱정하자 이창명은 "아이들에 대한 의무감으로 살았으니 이제는 내 행복을 찾을 때가 됐다"고 공감했다.
이어 "여자친구가 있다. 조심스럽다. 상대방이 방송인이 아니라서 더 그렇다. 우리는 오픈되어 있는 삶을 선택했지만 내가 만나는 사람은 그게 아니지 않나. 그래서 좀 가려주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창명은 이 사실을 자녀들에게는 알리지 않았다고. 그는 "아이들이 결혼해서 출가를 하면 부모와는 멀어지고 가정을 이루지 않나. 부모는 부모대로 삶을 살게 된다. 굳이 허락을 안 받아도 되지만 아직은 말할 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뿐이다. 때가 되면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