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아쉬운 소식이다. 이번 시즌 미친 활약을 보여준 손흥민이 '팬들이 뽑은 PFA 올해의 선수' 후보에서 제외됐다.
20일(한국시간) PFA(Professional Footballers' Association)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1/22시즌 팬들이 뽑은 PFA 올해의 선수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PFA가 공개한 명단에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21골 7도움으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이 빠져있었다. 후보에 오른 선수는 6명이었다. 리버풀의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모하메드 살라,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데 브라이너, 필 포든, 크리스탈 팰리스의 코너 갤러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데클란 라이스가 후보에 올랐다.
명단을 보면 다소 아쉬운 결과다. 이번 시즌 손흥민 만큼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는 살라, 데 브라이너, 알렉산더 아놀드 뿐이다.
살라는 손흥민보다 1골 많은 22골을 기록해 득점 선두에 올랐고, 도움도 13개로 손흥민보다 많다. 데 브라이너는 미드필더임에도 15골 7도움으로 소속팀 맨시티를 리그 1위로 이끌고 있다. 알렉산더 아놀드는 오른쪽 수비수지만 12도움을 기록하며 올해의 팀에 선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지만 포든, 갤러거, 라이스보다 손흥민이 저조한 활약을 펼쳤다고 보기에는 어렵다. 라이스는 리그 올해의 팀에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선수라는 점은 감안하더라도 포든, 갤러거가 있는데도 손흥민이 없다는 점은 분명 아쉽다.
선수들의 국적을 보면 영국 팬들이 뽑는 올해의 선수상인 만큼 자국 선수들에게 후한 평가가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 살라, 데 브라이너를 제외하면 모두 잉글랜드 선수들이다.
또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PFA 올해의 선수는 팬이 아닌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직접 선정한다. 때문에 낙담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아쉽게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지는 못했지만 손흥민을 직접 상대해 본 선수들의 의견은 충분히 다를 수 있다.
PFA 올해의 선수는 시즌 종료 후 1~2주 내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PFA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