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배우 사미자가 투자 사기를 당한 사연을 밝혔다.
20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생생토크 만약 나라면'은 '나는 왜 자꾸 속는 걸까?'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사미자는 "이 나이 먹도록 어떻게 안 속아봤겠냐. 제일 크게 속은 게 50대에 황금기였을 때 남편이 사업을 한다고 많은 재산을 집어넣었다. 5억이라는 돈을 투자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남편이 다른 일을 한다고 다른 사람한테 사업을 맡겨놨다. 제가 애들 결혼 앞두고 아파트라도 사놓아야겠다고 했는데 걱정 말라고 하더라. 그렇게 5년이 지났다. 아무래도 불안해서 약속 어음을 달라고 했다. 그해 연말에 떨어질 수 있도록 잡아주더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결국 그해 가을, 약속을 깨고 미국으로 도망갔다고. 사미자는 "그 자리에 주저 앉았다. 너무 분하니까 부들부들 떨리더라. 지금은 다 잊어버리고 살았다. 얼마나 충격을 받았는지 척수염이 와서 누워있었다. 부끄러워서 남한테 얘기도 못했다. 남편은 미안해서 쳐다보지도 못했다. 아무 위로가 안 됐다. 원망만 됐다"고 털어놨다.
사진=KBS 1TV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