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교보생명과 사랑의달팽이가 함께하는 ‘와우! 다솜이 소리빛 사업’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각장애 아이들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 및 언어재활치료비를 지원해 아이들이 소리를 되찾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청각장애인을 지원하는 사랑의달팽이는 ‘와우! 다솜이 소리빛 사업’으로 올 한 해 동안 42명의 아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으로 올해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받은 10살 유정(가명)이는 듣고 싶던 소리를 되찾았다.
유정이는 신생아청력검사에서 청각장애 판정을 받은 후 보청기를 착용해왔으나, 전정수도관 확장증후군(EVAS)으로 최근 오른쪽 청력이 급격히 하락해 인공달팽이관 수술이 시급했다. 자영업을 경영하는 보호자의 수입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유정이는 차상위 경감대상자로 선정되었지만, 수술로 인한 보호자의 경제적 부담은 여전했다.
수술을 받은 유정이 아버지는 “유정이가 수술을 받고 지금은 언어재활치료 중에 있다. 바람소리도 들린다는 아이의 말에 기쁨과 희망의 날들을 보내고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이렇게 도움을 주셔서 유정이가 치료를 받을 수 있음에 매우 감사드린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와우!다솜이 소리빛 사업’ 지원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및 기준중위소득 100%(4인 가구 월 소득 512만 1000원) 이내 청각장애인이다. 연중 상시 지원하며 사랑의달팽이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인공달팽이관 기기 급여 적용 시, 1인당 인공달팽이관 수술비 본인 부담금 전액이 지원되며 언어재활치료비 400만 원을 지원한다. 인공달팽이관 기기 급여 미 적용 시에는 인공 달팽이관 수술비로 최대 1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교보생명은 ‘와우! 다솜이 소리빛 사업’으로 지난 2019년부터 청각장애아동을 지원해 지금까지 85명의 아동에게 세상의 소리를 찾아 줬다. 올해에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각장애인을 지원해 이들이 소리를 찾고 사회에 당당히 나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앞장설 계획이다.
사진 = 사랑의달팽이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