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오비완 케노비' 이완 맥그리거가 헤이든 크리스텐슨과의 재회에 대해 언급했다.
19일 오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오비완 케노비' 화상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완 맥그리거, 데보라 초우 감독이 참석했다.
'오비완 케노비'는 어둠과 절망이 팽배한 세상, 모두를 지키기 위해 잔혹한 제다이 사냥꾼에 맞선 오비완 케노비(이완 맥그리거 분)의 목숨을 건 여정을 담은 리미티드 시리즈다.
2005년 '시스의 복수' 이후 17년 만에 오비완 케노비 역으로 복귀한 이완 맥그리거는 ""다시 한 번 오비완을 연기하게 되어 기쁘다. 특히 클래식 트릴로지에서 오비완을 연기한 알렉 기네스와 연령대가 가까워지고 있어 그에 대해 고찰할 수 있었고, 캐릭터에 더 가까이 접근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고 전했다.
특히 '스타워즈' 팬들을 흥분시킨 소식은 다스 베이더 역을 맡았던 헤이든 크리스텐슨도 '오비완 케노비'를 통해 복귀한다는 사실이었다. 이에 대해 이완 맥그리거는 "너무나 즐거운 작업이었다. '클론의 역습'과 '시스의 복수'를 호주에서 촬영했었는데, 집을 오래 떠나서 외국에서 촬영을 했다보니 카메라가 돌아가지 않을 때에도 친하게 지냈다"면서 "헤이든을 만났을 때 너무 오랜만에 만나서 좋다고 이야기했더니 헤이든도 베이더를 다시 연기하게 되어 기쁘다고 하더라. 마치 17년이 '순삭'된 느낌이었다. 타임워프를 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작품 내에서 펼쳐질 오비완과 베이더의 대결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완 맥그리거는 "정확하게 어디까지 말할 수 있는지 조심스럽지만, 작품 초반에 오비완은 완전히 일반인으로서 살아간다"면서 "또 포스를 사용하면 (제국에) 발각되기 때문에 그걸 두려워하면서 포스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그렇기에 초반부에 등장하는 액션 신은 라이트세이버나 포스가 나오는 장면은 아니"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이번 작품 속 오비완에 대해서 "알렉 기네스가 처음 구축한 오비완의 캐릭터는 신화적이고 현명한 사람이었고, 침착하고 은둔 생활을 하는 인물이었다. 그리고 제가 처음 오비완을 맡았을 때는 파다완에서 시작해서 제다이 마스터가 되었다가 제국의 등장으로 몰락하고 바닥을 친 상태다. 정신적으로도 망가져 있다"면서 "이러한 큰 변화를 겪은 인물을 연기하는 건 흥미로운 작업이었다. '시스의 복수'와 '새로운 희망'의 연결다리를 하는 작품인데, 데보라 초우 감독이 그 다리를 잘 만들어줬다. 시청자들도 만족감 느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오비완 케노비'는 6월 8일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