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 확보에 성공하게 된다면,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오랜 시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영국 언론 더 타임즈는 18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가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한다면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더 오랜 시간 함께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17일 토트넘과 4위 경쟁을 하는 아스널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앞서 번리와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토트넘은 승점 68점으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고 66점에 머무른 아스널을 2점 차로 따돌렸다.
여기에 두 팀의 최종라운드 상대를 고려해도 토트넘이 4위 확보에 유리한 상황이다. 토트넘은 강등이 확정된 꼴찌 노리치시티 원정을 떠나고 아스널은 홈에서 잔류 경쟁 중인 에버튼을 만난다. 동기 부여 차원에선 노리치보다 에버튼의 승리 의지가 더욱 크다.
언론은 "콘테 감독이 팀을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로 진출시킨다면, 구단으로부터 250만 파운드(약 39억원)의 보너스를 받는다. 구단은 콘테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그의 잔류를 확정지을 것이다. 계약서에는 1년 계약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라고 전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해 11월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해 다음 시즌까지 계약 기간을 설정해뒀다. 다음 시즌엔 그가 토트넘에서 처음으로 풀 시즌을 치르게 된다. 여기서 1년을 연장하게 되면, 2024년 여름까지 토트넘을 맡는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에 오기 이전인 인테르, 첼시, 유벤투스에서 매번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우승청부사'로 불린다. 유벤투스에서 세리에A 우승 3회, 첼시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1회, FA컵 우승 1회를 기록했다. 인테르에서도 그는 첫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준우승을 한 뒤 다음 시즌 세리에A를 우승해 인테르에게 11년 만에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에서 4위 경쟁을 하면서 "토트넘이 4위를 차지하는 것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하는 것과 같다"라며 4위 확보에 필사적인 의지를 보였다. 그가 부임할 당시 9위에 머물렀던 토트넘은 콘테 감독과 함께 발전해왔고 어느덧 단 한 경기 결과에 따라 4위 확보에 성공할 수 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