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포항스틸러스가 주중 전북현대와의 홈경기에서 전북 상대 3연승에 도전한다.
포항은 5월 18일(수)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북과 만난다. 양 팀의 맞대결은 3라운드 이후 10경기 만이다.
포항은 지난 3라운드 맞대결에서 정재희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당시 전북을 격파하며 원정 6연전을 버틸 연료를 얻었던 포항은 이번에도 전북을 누르고 상위권 도약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산이다. 또,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전북전 연승 기록을 3경기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단독 2위 수성에 나섰던 포항은 지난 주말 서울 원정에서 고배를 마시며 4위로 밀려났다. 주전 미드필더 신진호의 공백 속에 중원에서의 지배력을 잃은 것이 아쉬웠다.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며 공세를 퍼붓는 서울을 상대로 수세적인 경기 운영을 할 수밖에 없었던 포항이다. 끈적한 수비망을 형성하면서 잘 버텼지만 끝까지 골문을 틀어막지는 못했다. 공격에서는 이따금 빠른 역습을 통해 기회를 노렸으나 영점 조절이 아쉬웠다.
5경기 연속 이어왔던 무패 행진은 서울전 패배로 막을 내렸지만 실망할 상황은 아니다. 여전히 2위가 사정권에 있고 추격의 기회도 넉넉하다. 무엇보다 포항은 아쉬웠던 부분을 복기하고 그에 걸맞은 대비책을 마련하는 능력이 탁월한 팀이다. 부상이라는 변수만 줄어든다면 지금과 같이 순위 싸움을 이어갈 수 있다.
원정팀 전북은 최근 7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4위 포항과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5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야말로 턱밑까지 쫓아온 전북이다. 그렇지만 K리그 팬이라면 익히 알고 있는 전북 특유의 파괴력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ACL에 다녀온 이후 치른 최근 3경기에서는 경기당 1골만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전북의 화력은 포항에게는 호재다. 아무래도 수비에서의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짜임새 있는 경기 운영이 장점인 포항으로서는 전북의 빈틈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기회를 노릴 필요가 있다.
한편, 이번 13라운드 전북전은 포항의 홈 3연전 첫 번째 경기다. 주중에 전북을 상대한 포항은 주말(5/21)에 인천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다음 주 수요일(5/25)에는 FA컵 8강 진출을 놓고 성남과 일전을 벌인다. 포항은 홈 팬들의 열렬한 성원에 힘입어 올 시즌 홈에서는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사진=포항스틸러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