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한국 영화 최초로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선정된 '다음 소희'(감독 정주리)의 해외 포스터 3종이 공개됐다.
제75회 칸영화제가 17일(현지시각) 개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한국 영화 최초로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선정된 '다음 소희'의 정주리 감독과 배우 김시은이 칸영화제 참석을 확정 지었다. '다음 소희'는 25일 오후 7시 30분 칸영화제 공식 상영을 통해 월드 프리미어를 진행한다.
정주리 감독은 첫 장편 데뷔작인 '도희야'로 제67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후, 8년 만의 신작인 '다음 소희'로 비평가주간에 초청되며 2연속 칸에 입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다음 소희'는 콜센터로 현장실습을 나가게 된 고등학생 소희(김시은 분)가 겪게 되는 사건과 이에 의문을 품는 형사 유진(배두나)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독보적인 존재감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국내외 거장 감독들의 러브콜은 물론, 전 세계의 관객들로부터 열렬한 신뢰를 얻고 있는 배우 배두나가 유진 역으로 '도희야'에 이어 정주리 감독과 다시 뭉쳤고, 깊이감 있는 연기로 눈부신 매력을 발산하는 신예 배우 김시은이 소희 역으로 합류해 기대를 더한다.
칸영화제 개막과 함께 공개된 해외 포스터는 소희와 유진을 각각 담아낸 캐릭터 포스터를 포함한 3종으로, 섬세하면서도 사려 깊은 연출로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들려줄 정주리 감독의 스토리텔링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먼저, 흐릿한 유진의 실루엣 너머 소희에게 초점을 맞춘 포스터는 콜센터에서 홀로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는 소희의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키며,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싶게 만든다.
여기에 노을이 지는 하늘을 배경으로 바닥을 바라보고 서있는 소희의 옆모습을 담은 캐릭터 포스터는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는 고민을 지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마지막으로 고요한 물을 바라보고 외로이 선 유진의 캐릭터 포스터는 유진이 마주한 사건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진실이 과연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호기심을 더한다.
한편 영화 '다음 소희'는 영화제 상영 후, 개봉 준비 과정을 거쳐 국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사진 = 트윈플러스파트너스㈜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