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이정은이 신수원 감독과 '오마주'에서 호흡한 소감을 전했다.
이정은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오마주'(감독 신수원)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이정은은 포스터 등을 통해 전해진 신수원 감독과의 비슷한 겉모습에 대해 "저도 놀랐다"고 웃으면서 "일부러 의도한 것은 아닌데, 의상 감독님이나 분장하시는 헤어, 메이크업 감독님이 아마도 그것을 염두에 두고 하신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은 그런 것에 고정관념을 갖지 않으셨고, 또 본인의 자전적인 얘기가 농도로 치면 20%정도 밖에 안 들어가 있기 때문에 나이는 먹었지만 어떤 청춘의 상징, 꿈을 계속 꾸고 있는 그런 것 때문에 젊고 캐주얼하게 입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었다. 실제 많은 여성감독들이 그렇게 하고 있고 거기에 동의했는데 나중에 모습이 똑같아져서 감독님이 자신의 안경을 빌려주셨다. 감독님 안경을 쓰고 세상을 바라보게 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오마주'는 한국 1세대 여성영화감독의 작품 필름을 복원하게 된 중년 여성감독의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시네마 여행을 통해 1962년과 2022년을 잇는 아트판타지버스터로 일상과 환상을 오가는 위트 있고 판타스틱한 여정을 담은 영화로 26일 개봉한다.
사진 = 준필름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