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고딩엄빠' 윤민채가 충격적인 경험담을 털어놨다.
15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이하 '고딩엄빠')에 10살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는 29세 윤민채가 출연했다.
윤민채는 아들을 출산했을 때를 떠올렸다. 그는 "아기가 100일이 되면 어린이집에 보낼 수 있다고 하더라. 출산 전 100일 동안 쓸 돈과 용품을 준비했는데 막상 그 시기가 다가오니 눈물이 나더라. 아이와 떨어지고 싶지 않았다. 5개월 정도 버티다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상황이 돼 미혼모센터에 입주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윤민채는 "미혼모센터에서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했다"며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병원 코디네이터, 컴활 1급을 땄다"고 해 '슈퍼맘'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윤민채와 아들이 사는 넓은 집이 공개됐다. 복층 구조로 된 집에는 넓은 거실과 모자(母子)의 개인 방, 개인 사무실, 프라이빗 영화관이 있었다. 이어 밥을 짓는 아들의 모습이 드러나 놀라움을 자아냈다. 윤민채는 "6살 때부터 자발적으로 밥을 하기 시작했다"며 "가끔 저한테 밥을 해준다"고 밝혔다. 계란밥에 청소까지 완벽하게 해내는 아들의 모습에 하하는 "내년엔 파김치도 담그겠다"며 농담했다.
윤민채는 "아들이 집에 돌아왔을 때 제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원격 근무를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창업 컨설팅 회사에서 일하며 창업하신 분들이나 예비 창업자들의 고객 관리와 케어를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민채는 "프리랜서로 SNS나 블로그 디자인 하는 일을 하고 있다"며 N잡러임을 드러냈다. 그는 " 싱글맘, 싱글파파들이 소통하는 커뮤니티를 발전시키고 싶다"며 "창업 준비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하는 예비 창업 패키지 서류 전형에 합격했다"며 "발표 평가를 준비하고 있다"고 현황을 밝혔다.
커뮤니티를 확인하던 윤민채에게 한 통의 메시지가 왔다. 메시지를 보낸 사람은 윤민채와 같은 싱글맘으로 "싱글맘인 걸 밝히고 난 뒤 사수가 밤마다 전화를 하고, 카톡을 한다. 술 마시자며 자꾸 둘만 있는 시간을 만드려하고, '아이 혼자서 키우기 힘들지 않냐'며 아이가 보고 싶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이에 윤민채는 분노하며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그는 "'싱글맘은 쉬울 것이다, 외로울 것이다'라는 편견이 있는 거 같다"며 "굉장히 무례하다고 생각했다. 기분도 나쁘고 내가 '왜 이 사람한테 이런 대우를 받아야 하지?'라는 생각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윤민채는 "과거 택배 회사에서 운전기사한테 짐을 가져다주는 아르바이트를 했다"며 "싱글맘이라는 걸 밝히니 상대방 태도가 바뀌더라. 운전기사가 어느 날 갑자기 제 손을 잡더니 '네 같은 애들 룸살롱에 많이 있다'고 하더라"라고 해 분노를 자아냈다. 그는 "'내가 아빠해줄까?'라며 접근하는 남자도 많다"고 충격 고백했다.
사진 = MBN 방송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