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인기리에 방영중인 KBS 2TV 월화드라마 '강력반'에서 '진형사' 선우선의 하차가 예고되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이번 선우선의 하차에는 부정적인 시선이 강하다. 설정상의 오류가 몰입을 방해하는 한편 나아가 완성된 캐릭터들의 매력마저 반감시키고 있는 것.
미진 역의 배우 선우선의 하차가 예고된 28일 방송에서는 교내 폭력사건을 수사 중이던 미진이 같은 처지의 여학생을 위로하다 위기에 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여고를 배경으로 청소년들의 폭력세태를 조명한 이날 방송에서 피해 여학생의 몸에서 멍 자국을 발견한 미진이 학원폭력이 원인이었음을 간파하곤 학생들의 소행이라는 주장을 폈다.
현장인 학교를 다녀온 이래 내내 격양돼 있던 미진이 답지 않게 소리를 지르기에 이르자 보다 못한 일도(이종혁)가 감정을 배제하지 않으면 이성적인 수사를 할 수 없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흥분을 삭히지 못한 미진은 피해 여학생들의 사물함을 뒤져 여학생이 상습폭행을 당했음을 알려주는 증거물을 확보했다.
이어 학생들에게 "여기 일진 어디에 있어? 나와"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나아가 미진의 주장을 뒷받침하듯 피해 여학생이 학원비와 과외비를 상납했음이 드러나며 수사는 탄력을 받았다.
평소 냉정 침착한 미진이 답지 않게 흥분모드로 일관한 건 과거 피해여학생과 마찬가지로 학창시절 괴롭힘을 당했던 미진이 피해여학생에게서 과거의 자신을 떠올랐기 때문.
이어 같은 아픔을 지니고 있는 또 다른 여학생 송이에게 "나도 그랬어. 너처럼 애들한테 맞고 다녔어. 왕따였거든"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놓고는 지원군을 자처하고 나섰다.
아울러 송이와 인연을 맺는 과정에서 유력용의자 소민(우리)을 쫓았던 미진이 곧 위기에 처했다.
학교 옆 창고로 나와 달라는 송이의 제안에 약속장소를 향했다 불길에 휩싸인 창고에서 정신을 잃은 송이를 발견한 것.
송이를 구출하는데 성공했으나 기력을 소진하고 탈출에 실패하는 미진의 모습이 그려지며 미진 역의 배우 선우선의 하차를 알렸다.
교내폭력을 자극적으로 묘사하며 긴장감을 더한 이날 방송이었지만 시청자들을 사로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방송이 끝난 후 드라마 게시판에는 "밋밋하고 어설프다" "굳이 학교로 불러내는 이유는 뭔가 현실성이 없다" "스토리 자체가 엉성하다"라는 의견이 줄을 이으며 아쉬움을 고조시켰다.
[사진 = 선우선 ⓒKBS2TV '강력반'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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