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그룹 브레이브걸스 유정이 살해 협박을 당했다고 전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빼고파'에서는 배윤정, 브레이브걸스 유정, 박문치, 김신영, 고은아, 김주연(일주어터), 하재숙의 다이어트 합숙 둘째날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하재숙은 "나랑 비슷한 체형을 가지신 분들이 DM(다이렉트 메시지)을 진짜 많이 보내신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배윤정은 "근데 언니한테 달리는 댓글이 있을 거 아니냐. (악플) 때문에 빼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냐"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하재숙은 "내가 이렇게 나 스스로를 위해 노력하는데 왜 악플러 때문에 그렇게 해야 하냐"라면서도 "옛날에 드라마할 때 특수 분장을 한 적이 있었다. 우리 남편이 전혀 그런 걸 신경을 안 쓴다. 근데 남편 계정에 '아내 어떡할 거냐'라고 악플이 달렸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근데 그 순간에 남편한테 되게 미안했다. 나는 그냥 넘어갈 수 있는데 그 말도 안 되는 오지랖들이 있다. 거기에는 안 휘둘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문치는 "지금 내 삶에 만족하는 MZ 세대 이런 느낌인데 그래도 악플이 달리긴 하더라. 예전에 보험 회사 광고를 찍은 적이 있는데 '예쁜 애 좀 쓰지' 이런 게 달린 적이 있다"고 전했다.
유정 또한 "저희는 그 전까지 뭘 해도 우리 빼고 우리 회사, 가족, 대표님 빼고 아무도 몰랐다. 그래서 저희는 마음을 아예 닫고 안 하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멱살 잡혀서 다시 나왔지 않나. 갑자기 너무 큰 관심을 받으니까 처음에야 '신선하다' 이렇게 관심을 주셨다. 근데 이게 딱 두세달 가더라"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사람들이 저희보고 '돼지걸스'라고 했다. 활동할 때 덩치들이 좀 있었다. 근데 죽이겠다고 협박 DM이 왔다. 제가 음악방송을 가면 '몇날 몇시에 널 죽일 건데 거짓말 같지? 내가 너 못 죽일 것 같냐'고 보내더라"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유정은 "계속 연락이 와서 대표님한테 말씀을 드렸다. 대표님 판단 하에 저희가 한 2주 동안 경호원님들과 계속 같이 다녔다. 근데 또 그렇게 다니니까 '지들이 뭐 된다고 경호원을 데리고 다니냐'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에 고은아는 "우리보고 어쩌라는 걸까 싶다. 우리가 변화를 해도 뭐라고 하고 살을 빼도, 안 빼도 뭐라고 한다"고 공감했다.
이를 듣던 김신영 또한 "내가 뚱뚱했지 않나. 난 건강하고 싶어서 뺐는데 악플이 계속 달렸다. 내가 공황장애였다.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그 와중에 사진을 찍자고 카메라를 얼굴 앞에까지 갖다댄다. 이미 사람이 무섭고 아픈 상황인데, '방송도 안 나오던데 자존심만 있다'는 소리를 대놓고 들었다. 나도 상처 받는다"라고 털어놨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