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올 시즌 첫 득점, AS로마전에서 넣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골잡이 웨인 루니(22)가 오는 3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지는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F조 2차전 AS로마전에서 올 시즌 첫번째 골 조준에 나선다.
루니는 1일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등 골절로 이번 시즌 출발이 실망스러웠다. 그러나 최근 3경기 출전하면서 골을 넣을 수 있을 것 같다. 팀 승리를 위해 힘을 실어줄 것이다"며 AS로마전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AS로마와 상대하여 1~2차전에서 각각 1골씩을 뽑으며 킬러의 진가를 입증했다. 특히 맨유는 2차전에서 AS로마를 7-1로 대파하여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AS로마전에 나서는 루니는 7-1 승리에 대해 "우리는 정말 대단한 결과를 거두었다"고 자랑스러워 했다. 그러나 "다시는 또 반복되지 않을 것이다. 이번에는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그저 집중하고 열심히 경기에 임해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맨유는 마음속에 있는 7-1 스코어를 잊어야 하며 모든 것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1-7로 패한 팀의 선수였다면 어떤 기분이 드냐는 색다른 질문에 "앉아서 손을 비비고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AS로마는 이 경기에 대한 각오를 불태울 것이다. 우리는 경기에만 집중하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렇게 경기를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과 함께 투톱 공격수로 호흡하는 카를로스 테베즈에 대해서는 "테베즈와 경기하는게 즐겁다. 멋진 출발을 하고 있다"며 테베즈와의 조합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테베즈의 합류로 내 임무가 약간 변경 되었는데 상대 수비수들과 맞부딪쳐야 한다. 카를로스는 미드필더진과 공격진을 오가고 있지만 나는 내 역할에 만족한다"며 최전방 공격수로서 잘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웨인 루니의 인터뷰를 실은 맨유 홈페이지 (C) Manutd.com]
이상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