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함부르크 시절 많은 도움을 받았던 '반니' 뤼트 판 니스텔로이를 뛰어 넘을 수 있을까.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후반 2분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전반 20분에는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전반 32분 롭 홀딩의 퇴장까지 이끌어낸 손흥민은 영국 스카이스포츠로부터 평점 8점을 부여 받았다.
지난 2015년 독일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6시즌 동안 리그 230경기에서 91골을 터뜨렸다. 이는 PL 통산 득점 순위 40위 기록이다. 손흥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동안의 암살자'로 불린 올레 군나르 솔샤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은 남은 리그 2경기에서 옛 스승 뤼트 판니스텔로이까지 뛰어 넘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 맨유에서 박지성과 찰떡 호흡으로 익숙한 판 니스텔로이는 손흥민이 함부르크에서 막 유럽 생활을 시작했을 때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판니스텔로이의 통산 PL 골 기록은 95골이다. 번리, 노리치 시티 등 강등권 팀을 상대하게 될 손흥민이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 손흥민은 판 니스텔로이에 앞서 3골을 추가하면 토트넘 선배 디미타르 베르바토프(94골)와도 동률이 된다.
이번 시즌 득점 페이스를 다음 시즌에도 보여준다면 아스널, 토트넘,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었던 엠마뉘엘 아데바요르(97골), 사우스햄튼 레전드 매트 르 티시에(101골), 첼시 레전드 디디에 드록바(104골)까지 넘볼 수 있다.
계약 기간인 2025년까지 모두 뛴다면 폴 스콜스(107골), 라이언 긱스(109골), 스티븐 제라드(121골) 등 프리미어리그 전설들과 같은 반열에 오르게 된다.
또한 이번 시즌 리그 21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를 1골 차로 추격한 손흥민은 역대 최초 아시아 선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도 도전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