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0.02 22:02 / 기사수정 2007.10.02 22:02
[엑스포츠뉴스=양승범기자] 퍼거슨 'AS 로마의 복수전을 기대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맨유)의 퍼거슨 감독이 오는 3일 (한국시각) 열릴 AS로마와의 홈경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퍼거슨 감독은 잉글랜드 '가디언'을 통해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하는 것은 모두 복수전에 관한 내용으로 알고 있다"며 운을 뗀 뒤, "지난해 AS로마가 당했던 대패는 분명히 큰 충격이었을 것이며 어떻게든 지난 경기의 패배를 되갚으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맨체스터의 대표 공격수인 웨인 루니 역시 "내가 AS 로마의 선수였다면 이번 챔피언스 리그 대진표를 보자마자 회심의 미소를 지었을 것이다. 지난 패배를 되갚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다"며 다가올 경기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복수전을 준비하는 AS 로마의 최근 성적은 부진하다. 9월 26일 피오렌티나와의 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기록한 후 29일에는 인테르 밀란에 1-4 대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로마의 루시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인테르에 당한 패배를 잊어야 한다. 우리는 화요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할 것이며 정신적으로 강인해져야 한다"며 승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홈팀 맨체스터는 반면 리그 5연승 행진을 달리며 선두 아스널을 승점 1점차로 바짝 뒤쫓는 등 승승장구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리그 8경기에서 7골에 그치며 득점력 빈곤에 허덕이고 있어 화끈한 공격력과는 동떨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수비수인 비디치와 브라운은 부상으로 출장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퍼거슨 감독이 "지난 챔피언스 리그와 같은 경기는 다시 없을 것"이라며 "로마의 전력이 강하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AS 로마가 화끈한 복수전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굳히기 한판 승부가 될지.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올드 트래포드로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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