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맨유가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
최근 바르셀로나는 팀 내 재정 상황을 완화하고자 높은 이적료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미드필더 프랭키 데 용을 영입할 팀을 찾고 있다.
데 용을 영입할 수 있다는 소식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적극적으로 나섰다. 맨유는 2019년 데 용이 AFC 아약스 소속이었을 때 영입을 추진했던 적이 있다. 또 다음 시즌부터 맨유를 이끌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아약스에서 데 용과 함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이뤘기에 두 사제의 재회를 기대 중이다.
그리고 12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내부 소식에 능통한 헤라르드 로메로 기자가 데 용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확률이 95%라고 보도하면서 맨유와 바르셀로나 간의 협상은 거의 마무리된 듯 보였다.
하지만 맨유가 데 용을 영입하기 위해 넘어야 할 큰 고비 하나가 남았다. 바로 선수의 이적 동의 여부다.
맨유의 데 용 영입이 가까워졌다는 소식이 쏟아진 후 같은 날 12일 영국 언론 디 애슬레틱은 맨유가 데 용을 원하는 것도, 바르셀로나가 데 용을 판매해 이적료 수익을 원하는 것도 사실임을 인정했다.
하지만 이 거래의 당사자인 데 용이 바르셀로나 생활에 만족하고 있어 떠날 생각이 없다고 주장했다. 바르셀로나 선수로 뛰는 점뿐만 아니라 스페인에서의 삶에 크게 만족해 최근에 여자친구와 같이 살 집까지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무엇보다 데 용은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길 원한다고 언급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맨유로서는 선수를 설득하는데 있어 큰 난관에 부딪혔다.
그리고 이 와중에 챔피언스리그에 진출에 성공한 맨체스터 시티도 데 용을 원한다며 영입 경쟁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맨유에게 악재를 전했다.
구단끼리 합의에 도달해도 맨유로서는 데 용이 바르셀로나와 2026년까지 계약돼 있기에 선수의 의사가 중요한 상황이다. 맨유가 데 용을 설득하기 위해 어떤 조건과 미래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