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지은 인턴기자) '고딩엄빠' 이택개가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11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는 "'고딩엄빠 이택개가 직접 밝힌 그날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 앞서 이택가는 MBN '고딩엄빠'에 출연해 많은 화제를 낳은 인물이다. 21세의 나이에 19살 박서현과 한 아이의 부모가 된 이택개는 중국인으로 서툰 한국말 실력을 가지고 있다.
이 부부가 화제의 중심이 된 이유는 박서현이 남편 이택개의 앞에서 흉기를 들고 협박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기 때문이다. 접근금지 처분까지 받은 박서현의 소식에 '고딩엄빠' 제작진은 두 사람을 화해시키는 자리를 만들기도 했다. 이택개와 박서현을 두고 "출산 후의 심리 상태가 걱정되어 부부상담가의 상담 및 정신과 내방을 함께했고, 두 사람 모두 산후우울증 뿐만 아니라 우울증을 깊이 앓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전한 제작진은 두 사람을 향한 지속적인 관심을 약속했다.
실제로 8일 방송된 '고딩엄빠'에서는 스튜디오로 이택개와 박서현이 출연, 양육권을 두고 공방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고딩엄빠'를 향한 비난의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청소년을 두고 자극적인 이야기가 계속된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이어 이택개와의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스튜디오에 출연한 박서현을 두고 이택개는 "(박서현이) 자기가 유리해지려고 말했다. 스튜디오에서도 연기를 했다"고 했다. 이어 이택개 본인은 "아이를 이유로 박서현과 재결합 생각이 있다. 아이가 없으면 살지 않겠지만 아이를 보니 같이 살아야 겠다"고 밝혔다.
'고딩엄빠' 녹화 후 연락을 주고 받았냐는 질문에는 "한 번 아이를 보러 왔다. 아이가 우는데 (박서현은) 지켜보기만 하고 친구랑 전화만 하더라"라는 답변을 남겼다. 이에 깜짝 놀란 이진호가 "그렇게 관심이 없으면 양육권을 줄 법 한데 (왜 안 주냐)"고 물었고, 이택개는 "내가 봤을 때 '아이까지 필요없다'고 하면 욕을 더 많이 먹을 것 같으니까 그런 것 같다"고 대답했다.
이진호는 녹화 당시 있었던 일도 언급했다. 이택개는 "SNS에 올린 것 때문에 계속 사과하라고 했다. 그리고 아이 엄마의 말만 들었다. 나에게는 물어보지도 않았다"며 "한국어를 잘 못하니까 대화가 안 된다. 그래서 그냥 말하지 않았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혼 소송 진행에 대해 묻는 질문에 "혼인신고는 하지 않았다"고 답한 이택개는 박서현의 흉기난동 사건 당일 있었던 일에 대해 풀어놓았다. 이택개는 "그날 계속해서 박서현과 싸웠다. 화를 내는 박서현에게 밥을 차려주니까 '왜 챙겨주는 척 하냐'고 하더라. 그 말을 듣고 또 싸웠다"고 말했다. 이후 아이를 돌보지 않는 박서현을 이야기하며 "(아이가 자야 하니) 오디오 소리를 작게 해달라고 했다. 그런데도 계속 무시하더라. 그래서 내가 옷방에 가서 아이를 재우고 나왔다. 그랬더니 '왜 문을 닫냐'며 화를 냈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어 "(박서현이) 갑자기 주방에서 물병을 가지고 와서 내 머리 위에다 쏟았다. '뭐하냐'고 해도 물을 뿌렸다. (잠에서 깬) 아이가 많이 놀랐다. 아이 얼굴과 머리에도 다 물이 쏟아졌다"라며 "아이가 우는데도 (박서현은) 계속 나와 싸웠다. 그래서 내가 아이의 옷을 갈아입히고 물을 닦아줬다. 그런데도 따라와서 계속 싸우더라"라는 심각한 이야기를 전했다.
계속되는 싸움에 박서현은 마대 걸레를 가지고 와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고. 이택개는 "(박서현이) 힘으로 제압 당하자 주방에서 흉기를 가지고 왔다. '아이가 그렇게 중요하냐', '다 같이 죽어버리자'라더라. 그래서 내가 '애는 못 건드린다'고 하니 갑자기 '이제 네가 아이를 키워라. 나는 나겠다'고 말하며 아이 용품을 챙기더라. 박서현이 아이 용품을 다 버린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
이택개는 흉기를 든 채 아이 방으로 향하는 박서현을 목격했다. 그 뒤로 신고를 했다는 이택개는 "(박서현이) 나를 죽이겠다고 한 게 다섯 번째다. 그래도 아이 때문에 같이 살자고 한 거다"라고 말했다. "내가 만약 흉기를 들었으면 내 편이 되어 주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을 거다. 이 상황을 모르겠다. 박서현은 나와 같이 살고 싶지 않다더라"라는 말을 남긴 이택개는 아이 양육에 있어 큰 의지를 보였다.
이택개는 "아이가 지금은 작으니까 내가 데리고 있으려고 한다. 그리고 조금 크면 어린이집 보내고 나는 그 시간 동안 일을 할 것이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이지은 기자 bayn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