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지은 인턴기자) 정호영 셰프가 코로나19로 인한 고충을 털어놓았다.
1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영보스 특집으로 진행됐다. 정호영 셰프는 "이름에 영이 들어간다"는 이유 하나로 영보스 특집에 합류하게 되었다.
시작부터 긴장감이 가득한 얼굴로 녹화에 임한 정호영은 "긴장도 많이 되고 TV 보는 기분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김구라는 "방송 많이 하지 않냐.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도 나오는 걸로 알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정호영은 실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능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는 프로(?) 예능인이다.
유명 개그맨이 소속된 소속사와의 계약건에 대해 묻는 유세윤에게는 "김호중이랑 친해서 회사 대표님이 계약서 들고 찾아오셨다. 1년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정호영은 "'냉장고를 부탁해'로 TV에 나오게 됐는데 어느날 갑자기 폐지가 됐다. 그 이후로 조금 허전하고 공허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의 "요리하면 되지 않냐"는 물음에 "요리를 하다가 TV를 틀면 '내가 저기 나가면 잘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는 대답을 한 정호영은 유쾌한 예능감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주방에서는 매번 똑같은 일만 있다. 하지만 방송에 나가면 야외도 나가서 매번 새롭다"는 정호영은 KBS 연예대상에서 영광스러운 상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빠짐없이 전했다.
정호영은 "상처가 되기도 하지만 보상을 받을 때도 있다"는 말로 시선을 모았다. 이어 "KBS 핫이슈 예능인상을 받았었다. 그동안 고생한 게 다 잊혀졌다. 그래서 오늘 시상식 때 입은 옷 그대로 입고 왔다. 오늘이 특별한 날이다"라고 전해 모두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김구라는 "태생부터 예능인"이라며 정호영 칭찬에 나섰다.
예능감을 선보인 정호영은 요식업에 대한 고충을 전하기도 했다. 김국진은 "식당 운영하면서 힘든 점은 없었냐"고 물었다. 이에 정호영은 "우동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다. 처음에는 면 추가를 무료로 했다. 하지만 남자 손님 두 분이 오셔서 면 추가를 18번 하셨다"라는 말로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정호영은 "근데 진짜 다 드시더라"라며 "해드리는 건 문제 없는데 다른 손님한테 나갈 면이 없더라. 그래서 그 뒤로는 제한을 둬서 3번까지만 했다"라는 이야기를 덧붙였다.
최근 코로나 19로 인하여 많은 자영업자들이 타격을 받은 바 있다. 이를 짚어낸 김국진이 "코로나 19로 인해 어느 정도 타격을 입었냐"고 질문했다. 정호영은 "코로나 시작 때와 맞물려 광교에 지점을 하나 오픈했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를 전했다.
정호영은 "그 가게는 결국 6개월만에 폐점하게 됐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안타까운 이야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정호영은 연희동에 있는 매장을 언급하며 "1년 동안 억 단위의 손실이 났다. 실제로 은행 대출도 받았었다"고 말했다.
이렇게 힘든 일을 겪은 정호영은 자신의 사비로 직원들 월급을 챙겨줬었다고 한다. 훈훈한 영보스 정호영의 면모에 모두가 감탄했다.
사진 = MBC
이지은 기자 bayn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