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0.02 02:52 / 기사수정 2007.10.02 02:52
[엑스포츠뉴스=남기엽 기자] 최홍만(한국)이 제롬 르 밴너(프랑스)가 자신에게 지명당했을 때 긴장했다고 밝혀 화제다.
30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하모니 볼륨에서 열린 개별 인터뷰에서 최홍만은 밴너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좋아하는 선수이기에 싸워보고 싶었다"며 "밴너는 내가 지명했을 때 조금 긴장한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남자 중의 남자'로 상징되는 밴너가 자신보다 10년 가까이 늦게 데뷔한 최홍만의 지명에 긴장했다는 사실은 조금 의아한 일. 하지만, 진출 첫 해에 월드그랑프리 8강에 진출하고 현 챔피언 세미슐츠를 이기는 등 하루가 다르게 위상이 올라가고 있는 최홍만임을 감안하면 한 편으로는 이해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곧이어 밴너는 최홍만의 발언에 어떻게 생각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물론 긴장했다. 그만한 파이터라면 긴장할 수밖에 없는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최홍만이기에 긴장한 것이 아니라 여기 있는 8마리의 동물 중 한 마리가 지명했다는 것에 긴장한 것"이라고 언급해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어 "물론 나 역시 그 동물들 중 한 마리"라며 "여기에 올라온 선수들은 모두 강하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안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홍만과 밴너는 작년 오사카 월드 그랑프리 개막전에서도 한 차례 맞붙은 바 있으며 이 경기에서는 밴너가 판정으로 승리한 바 있다.
더군다나 이 날 최홍만은 "마이티 모와의 경기가 소극적이었다는 팬들의 반응을 알고 있다"면서 "밴너와 싸울 때는 화끈하게 나가겠다. 아마 1라운드 안에 승부가 날 것"이라며 이전 경기와는 다른 명경기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최홍만과 밴너가 붙는 K-1 월드그랑프리 결승전은 오는 12월 8일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개최된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