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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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접한 10년 스승의 경질 소식, 나성범 "복잡한 마음, 감독님께 죄송"

기사입력 2022.05.11 16:23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윤승재 기자) “기분이 묘해요. 죄송하기도 하구요..”

비록 팀은 바뀌었지만, 10년 이상 동고동락했던 스승의 경질 소식은 착잡할 수밖에 없었다. 출근 도중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의 경질 소식을 들은 나성범(KIA)은 말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에 씁쓸해 했다. 

NC 다이노스는 11일 오후 이동욱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2011년 팀 창단과 함께 입단해 2020년 우승까지 이끈 이동욱 감독이지만, 지난해 선수들의 방역 지침 위반 일탈 논란과 최근 코칭 스태프들의 음주 폭행이라는 연이은 불운에 순위까지 최하위로 떨어지면서 경질을 피할 수 없었다. 

이 소식은 광주에 있는 나성범에게도 들렸다. 나성범 역시 2011년 NC의 창단 멤버로서 이동욱 감독과 10년이라는 시간을 동고동락한 바 있다. 지난 겨울 KIA로 팀을 옮기면서 이별했으나, 10년 이상 함께 한 스승의 경질 소식은 나성범의 마음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11일 광주 KT전을 앞두고 만난 나성범은 “출근하면서 기사로 소식을 들었다. 전화는 아직 못드렸다. 지금 전화를 드릴 타이밍은 아닌 것 같아 시간이 지난 후에 드리려고 하는데 마음이 묘하고 착잡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나성범은 “한편으로는 죄송하다”라고 이야기했다. 겨울에 팀을 옮겼지만 심적으로 힘들어하는 스승을 도와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앞섰던 것. 나성범은 “감정이 정말 묘하다. 조금 착잡한 것은 사실이다”라며 씁쓸해 했다. 

한편, NC는 강인권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향후 수 경기를 치를 생각이다. 다양한 후보군을 대상으로 차기 감독 인선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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