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엘링 홀란드를 품으며 세계 최강을 향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맨시티는 1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엘링 홀란드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며, 공식적인 이적료는 밝히지 않았다. BBC 등 여러 외신들은 최소 5000만 파운드(한화 약 790억 원)로 추정했다.
홀란드 영입으로 맨시티는 스트라이커 보강에 성공하며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향한 준비를 마쳤다. 구단 전설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떠난 이후 확실한 골잡이가 없었던 맨시티는 홀란드 영입으로 문제를 해결하게 됐다.
홀란드는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향후 10년 동안 축구계를 이끌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레드불 잘츠부르크 시절 27경기 29골로 엄청난 득점력을 보여준 홀란드는 도르트문트에서도 88경기 85골을 기록하며 경기당 1골에 가까운 득점력으로 확실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시즌에도 잦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23경기 21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
노르웨이 대표팀으로도 17경기에서 15골을 득점하며 골 결정력 만큼은 확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홀란드의 활약에 많은 팀들이 관심을 보였다. 파리 생제르망,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가 경쟁했지만 최종 승자는 맨시티였다. 맨시티는 홀란드의 이적료, 급료, 에이전트 수수료 등 모든 조건을 만족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홀란드 아버지가 맨시티에서 뛰었다는 점도 홀란드가 맨시티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맨시티는 오랜 숙원인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홀란드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믿을 수 없는 역전패를 당해 또다시 우승에 실패한 맨시티는 다음 시즌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홀란드 영입을 시작으로 프렝키 데 용 등 차세대 스타들을 영입할 계획이다. 홀란드는 오는 7월 1일 맨시티에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홈페이지 캡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