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사생활 논란으로 약 7개월간 구설수에 오르내리며 강제 자숙의 시간을 가져왔던 배우 김선호의 근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선호는 7일 팬카페를 통해 사생활 논란 후 첫 심경을 밝혔다. 그는 "시간이 멈춰서 하루가 한 달처럼 일 년처럼 느껴지는가 하면, 또 갑자기 제 마음보다 성큼 앞서가는 시간을 따라가기 힘들어 감정이 추슬러지지 않을 때가 있었다"라며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봤다.
이어 "부족한 한 사람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내게 해서 너무 미안하고 죄송하다. 마음이란 게 한 번 다치면 회복이 힘들지 않나. 저를 응원해 주신 분들이 마음 한켠에 지우기 힘든 상처를 간직하고 계실 것 같아 너무 죄스럽다"라고 사과하며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의 소중한 마음들, 하나하나 깊이 간직해서 더 좋은 배우이자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또 김선호는 8일 생일을 앞두고 자신의 SNS를 통해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게 해서 미안합니다. 올해 생일도 너무 과분하게 축하해 주셔서 감사해요. 전해주시는 마음들 소중히 기억하고,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배우가 되겠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8일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도 SNS를 통해 "김선호 배우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김선호의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편안한 옷차림에 따뜻한 미소를 지어보이고 있다.
이어 9일 소속사 SNS에는 "선호하는 사진. Happy Seonho day. 오늘 하루도, 이번 주도 선호하는 날 보내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김선호의 모습이 담겼다.
사생활 논란 7개월 만의 심경 고백이다. 소속사도 이 순간을 기다렸던 것처럼 연이어 SNS에 김선호의 근황을 게재했다.
김선호는 앞서 전 연인 A씨의 폭로로 인해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김선호는 소속사를 통해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출연 중이던 KBS 2TV 예능 '1박 2일'을 비롯해 출연 예정이던 영화 '도그데이즈', '2시의 데이트'에서 하차했다.
논란 이후 노출을 자제했던 김선호는 지난달 18일 영화 '슬픈 열대'의 태국 촬영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 앞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더 좋은 배우이자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김선호의 약속에 그가 '낙태 종용 논란' 꼬리표를 떼고 다시 대중 앞에 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KBS 2TV '1박 2일' 출연자 라비가 군입대로 하차하며 멤버 결원이 생긴 것과 관련해 김선호의 컴백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갯마을 차차차' 흥행과 더불어 '1박 2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기 때문. 그동안 '1박 2일' 시즌들은 6인의 짝수 체제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새 멤버 투입 여부에 이목이 쏠리면서 김선호의 이름이 언급되고 있다.
김선호의 복귀를 두고 곱지 않은 시선도 뒤따랐다. 복귀작 '슬픈 열대'가 개봉을 앞뒀기 때문. 일각에서는 영화 홍보를 위해 갑작스러운 심경 고백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표하고 있다.
첫 심경 고백을 한데 이어 근황 사진을 전하며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김선호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솔트엔터테인먼트 SNS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