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1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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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NC vs 주춤한 롯데, 혈투 예고된 낙동강 더비 [미니프리뷰]

기사입력 2022.05.10 11:55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지난 주말 나란히 안방에서 스윕의 아픔을 맛본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두 번째 '낙동강 더비'를 치른다.

NC와 롯데는 10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주중 3연전에서 격돌한다. 롯데는 토종 에이스 박세웅, NC는 우완 영건 김시훈이 첫날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NC와 롯데 모두 새로운 한주를 기분 좋게 맞이하는 상황은 아니다. 양 팀은 지난주 1승 5패로 승패 마진에서 순식간에 '-4'를 손해 봤다. 롯데는 단독 2위에서 4위려 내려앉았고 NC도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NC의 경우 상황이 특히 심각하다. 지난 주말 홈에서 반등을 노렸지만 외려 LG 트윈스에 스윕을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시즌 9승 23패, 승률 0.281로 9위 한화 이글스에 2경기, 5위 키움 히어로즈와는 8경기까지 격차가 벌어져 추락을 멈추지 못한다면 시즌 초반 순위 다툼에서 완전히 밀려날 수밖에 없다.

롯데 역시 지난 주말 사직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스윕을 당해 치명상을 입었다. 시즌 초반 호성적 속에 3연전 기간 총 6만명이 넘은 관중이 운집했지만 팬들의 응원에 승리로 화답하지 못했다. 2위 LG와 1경기 차에 불과해 언제든 탈환을 노려볼 수 있지만 경험이 많지 않은 어린 선수들이 이 고비를 어떻게 넘어서느냐가 관건이다.

NC는 붕괴된 마운드 재건이 급선무다. 지난주 팀 평균자책점 7.44로 투수들이 상대 타선을 전혀 이겨내지 못했다. 6경기 52이닝 동안 46실점(43자책)으로 난타당했다.

특히 불펜진은 23이닝 24실점, 평균자책점 9.39로 전혀 제 몫을 하지 못했다. 경기 후반 승부처 때마다 와르르 무너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도저히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없었다.

박민우, 이명기, 권희동 등 지난해 방역수칙 위반 파동을 빚었던 주축 타자들이 복귀한 타선이 살아날 기미가 보이는 만큼 투수들이 조금 더 힘을 내줘야만 위닝 시리즈를 노려볼 수 있다.

롯데는 반대로 방망이가 말썽이다. 지난주 주간 팀 타율 0.201로 10개 구단 중 꼴찌였다. 타점과 득점도 15점으로 최하위에 그쳤다. 공격이 원활하지 않으니 장점인 두터운 불펜진의 위력도 반감됐다.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던 한동희가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에 시달리며 24타수 3안타 타율 0.125로 고전했고 베테랑 정훈도 18타수 2안타 타율 0.111로 침묵했다. 전준우가 26타수 8안타 타율 0.308, DJ 피터스가 22타수 6안타 1홈런 타율 0.273으로 분전했지만 타선 전체의 부진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NC 투수들의 구위가 살아나느냐 롯데 야수들의 타격감이 올라오느냐에 따라 시즌 두 번째 '낙동강 더비' 승부의 향방이 크게 갈릴 것으로 보인다. 양 팀 모두 물러설 곳이 없는 만큼 3연전 내내 치열한 혈투가 예고돼 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롯데를 떠나 NC로 FA 이적한 손아섭의 첫 친정 나들이도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손아섭은 지난 3월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 시범경기에서 사직야구장을 찾긴 했지만 정규시즌에서는 처음이다. NC 유니폼을 입고 선 사직의 그라운드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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