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쇼킹 받는 차트’ 브리트니 스피어스 아버지의 발언이 분노를 유발했다.
9일 방송한 MBC에브리원 ‘쇼킹 받는 차트’에서는 배성재, 이승국, 랄랄이 ‘분노 유발, 주먹을 부르는 한마디’라는 주제로 차트 속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날 7위에는 ‘살인자의 러브하우스’라는 제목으로, 2011년 노르웨이 정부 청사에 독극물 폭탄을 투하하고 청소년 캠프에 총기를 난사해 77명을 살해한 테러범 브레이비크가 올랐다. 백인 세상을 만들겠다는 브레이비크는 “내가 한 행동은 인정하지만 유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죄를 반성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재판장에 설 때마다 나치 경례를 해 많은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브레이비크는 고급 호텔 뺨치는 최고 수준의 감옥에 수감됐음에도 자신이 인권 침해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해 모두를 ‘킹 받게’ 했다. 자신에게 따뜻한 커피가 아닌 플라스틱 컵에 담긴 차가운 커피를 줬다는 등 인권을 최우선으로 존중하는 노르웨이 법을 역이용하는 모습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브레이비크의 1년 수감 비용은 24억 원에 달한다.
6위는 ‘존 레논 살인범이 아직도 감옥에 있는 이유’였다. 1980년 12월 존 레논에게 총을 쏴 살해하고 종신형을 선고받아 수감 중인 마크 채프먼은 자신을 존 레논 만큼 유명한 사람으로 착각하고 있었다. 그는 20년 수감 이후 2년마다 꾸준히 가석방 신청을 했으나 매번 기각됐다. 11번째 가석방 심의인 2020년 그는 “존 레논을 죽인 이유는 딱 하나다. 유명한 사람을 죽이면 나도 유명해지고, 악명도 영광이지 않나?”라고 주먹을 부르는 말을 했다.
마크 채프먼은 미국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 MC 조니카슨 등 유명인을 포함한 살인 리스트를 작성해 가지고 있었다. 마크 채프먼에 대해 뉴욕 법원은 “악명이 영광이라는 발언은 충격적이었으며, 이런 사람은 가둬 두는 것이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된다”라고 판단, 가석방 신청을 기각했다.
친아버지에 의해 13년 동안 고통받은 미국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이야기가 4위에 올랐다. 17살에 발표한 데뷔곡 ‘Baby One More Time’으로 스타덤에 오른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어린시절부터 지나친 사생활 침해와 성희롱을 감당해야 했다. 이에 정신적으로 극도의 스트레스를 겪었고, 이에 친아버지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후견인을 신청해 모든 결정을 대신했다. 신용카드, 집 등 경제적인 것부터 앨범, 공연, 계약 등 활동과 관련된 사안은 물론이고 두 아들의 만남과 외출 등 개인적인 결정까지 모두 관여하며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구속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임신을 하지 못하도록 피임기구를 삽입하게 했고, 마음대로 뺄 수도 없게 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아버지로부터 “뚱보”, “매춘부” 등 폭언까지 들었다고. 브리트니 스피어스 아버지는 “내가 브리트니 스피어스다”라는 망언까지 남겼고, 결국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아버지를 상대로 소송을 걸어야 했다. 지난해 11월 법원은 브리트니 스피어스 아버지의 후견인 지위를 즉각 종료하라고 명령했다.
계속되는 망언 릴레이에 배성재는 “승모근이 뭉치는 느낌”이라며 “림프 순환이 안 된다”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랄랄은 신의 계시에 의해 살인했다는 발언에 “지옥불에 튀겨지고 있길 바란다”라고 사이다 발언을 했다. 이승국은 죄를 짓고 반성조차 하지 않는 가해자들에게 “너희들의 가벼운 입 덕분에 합당한 처벌을 내릴 수 있어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사진= MBC에브리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