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지호가 그룹 오마이걸을 떠나며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9일 지호는 오마이걸 공식 팬카페에 "많이 놀랐을 우리 크리(팬 애칭)들에게"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지호가 작성한 손편지가 담겼다.
지호는 "미라클(팬클럽명)에게 전해야 할 소식이 있어서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미래에 대해서 회사와 여러차례 이야기를 나눠봤다"면서 "결론은 앞으로 서로가 나아갈 길을 서로 응원해 주기로 했다. 앞으로는 오마이걸의 한 멤버가 아닌 미라클의 일원으로 오마이걸의 활동을 응원하겠다"고 계약 종료 사실을 전했다.
지호는 "지난 7년간 우리가 나눠온 수많은 대화들, 월요일마다 만났던 순간들, 미라클이 준 사랑, 그리고 응원까지도 모두 정말 다 잊을 수 없는 일들뿐"이라며 팬들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이어 "제 인생에 있어 기적같은 순간들을 만들어준 미라클에게 감사하다는 말 꼭 전하고 싶다. 여러분이 있었기에 지난 7년 동안 저는 더 성장하고 행복할 수 있었다. 미라클에게도 행복이 전해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지호는 "표현에 참 서툴렀던 저였지만 제가 표현할 때마다 더 큰 사랑을 보여준 미라클에게 참 많이 배웠다. 미라클에게 배운 만큼 저도 멋진 미라클이 되겠다. 앞으로 행보에 대해서 아직은 자세하게 말씀드릴 순 없지만 이것 하나만큼은 약속드리겠다. 앞으로 무슨 일을 하든 열심히 해서 꼭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며 "앞으로는 우리 같이 응원해요"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이날 지호의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지호와의 전속계약 종료를 알리며 "지호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뜻을 밝혔다. 6명의 멤버는 재계약을 체결, 오마이걸은 6인조 걸그룹으로 재편돼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 = 오마이걸 공식 팬카페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