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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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이병헌 MV 출연 비하인드 "로봇춤 나만 볼 수 없어서" (미우새) [종합]

기사입력 2022.05.08 22:4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싸이가 배우 이병헌을 섭외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싸이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이병헌을 언급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서장훈은 "인맥 부자다. 싸이 씨와 친분으로 배우 이병헌 씨가 뮤직비디오에 출연해서 로봇 춤을 추셨다더라. 섭외하기까지 굉장히 오래 걸렸다고 하는데 어떻게 설득한 거냐"라며 물었다.



싸이는 "병헌 형이 사석에서 저 춤을 추는 걸 보게 됐다. 정말 친한 사람들끼리 있을 때는 밑에까지 갔다 올라오고 이런다. 저걸 나 혼자 보는 건 죄다. 저걸 어떻게든 세상 밖으로 내가. 그때부터 습관처럼 형만 만나면 이야기했다. 그래서 뮤직비디오는 언제 나와요'라고 하면 안 한다고 하더라"라며 회상했다.

싸이는 "다음에 만나면 '뮤직비디오는 어떻게?' 계속하다가 언젠가 진중하게 물어봤더니 진중하게 거절을 하더라. 저 때가 병헌 형이 '내부자들'이라는 영화 찍었을 때다. 저 노래 가사가 욕처럼 들리는 거다. 욕은 아니고. 저걸 병헌 형이 내부자들 같은 톤으로 그 발음만 강렬하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그때 수락을 해주신 거다"라며 밝혔다.

서장훈은 "워낙 완벽주의자여서 같이 작업하기 쉽지 않았다더라"라며 궁금해했고, 싸이는 "같이 촬영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저는 로봇 춤을 즐겨 추던 세대는 아니다. 제가 잘 못 추더라. 웃기지 않냐. 싸이 촬영장에 형이 와서 형이 절 가르쳐줬다. 저 춤출 때는 형이 오케이를 할 때까지 촬영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신동엽은 "회식 자리에서 춘 막춤 때문에 가수 데뷔를 하게 됐다는 게 맞는 거냐"라며 질문했고, 싸이는 "제가 그 당시 이정현 씨랑 같은 회사였다. 사장님이 제 비주얼에 진노하셔서 얼굴 없는 가수로 데뷔할 예정이었다"라며 고백했다.

싸이는 "사이버 가수 아담처럼 음악만 내려고 했었는데 이정현 씨가 '와'라는 노래로 1위 하고 회사 회식을 같이 갔다. 제가 테이블 위에 올라가서 마이크를 가랑이 사이로 빼서 (마이크를 입에 가져다 댄) 이 상태로 사장님이 음악을 멈추셨다. 그거 방송 나가서 하자고. 그 춤을 보고 나니까 생긴 게 말이 된다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서장훈은 "싸이 씨가 2001년에 '새'라는 곡으로 데뷔했을 때 정말 센세이션 했다. 그 당시에 여러 가지 루머들이 있었다. 아주 고위층의 아들이다. 아버지가 피디다. 이런 이야기들이 있었는데 제일 황당했던 루머가 뭐냐"라며 말했고, 싸이는 "조폭이라는. 흥을 주체하지 못한 조폭 막내다. 그 이야기가 굉장히 많았었다"라며 털어놨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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