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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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심, 다른 일 고민이라는 김흥수에…"이제 와서 뭘하냐" (고두심이 좋아서) [종합]

기사입력 2022.05.08 23:00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지은 인턴기자) 김흥수가 연기 인생에 대한 고민을 고두심에게 털어놓았다.

8일 방송된 채널A '고두심이 좋아서'에서는 배우 김흥수가 고두심을 만나 경북 영주 여행에 나섰다. 김흥수는 연기자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KBS 2TV '꽃보다 아름다워'에서 엄마와 아들 역할로 만난 두 사람은 진짜 엄마와 아들 같은 케미를 선보였다. 김흥수는 내내 고두심을 "엄마"라고 부르기까지 했다.

이런 고두심에게 김흥수는 "17살에 연기를 시작해서 20대 때 '꽃보다 아름다워' 이후로는 쉬지 않고 계속해서 연기했다"며 자신의 고민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김흥수는 "사실 남자가 30대 때 고민하는 것들 중에 하나가 직업에 대한 안정감이다"고 덧붙였고 그 말에 고두심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다. 그게 제일 1위다"라고 이야기해 김흥수의 고민에 공감했다.

"나의 미래에 대해 항상 고민했다"는 김흥수에게 고두심은 "그 고민이 제일 크냐"고 물었다. 김흥수는 "그렇다. 그렇다보니 어느새 눈 떠보니 40대였다"고 이야기했다.

김흥수를 향한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한 고두심은 "(김흥수가) 주인공을 얼마나 많이했냐. 근데 왜 그때 자리를 딱 잡지 못했나 모르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런 고두심에게 김흥수는 "배우가 공백기를 가질 때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하냐"는 질문을 던졌다.


"나 같은 경우엔 운도 있다. 나는 전원일기라는 작품이 22년 동안 이어졌다. 그거 하면서도 다른 작품을 했다. 특집이든 뭐든 계속해서 작품을 했다. 그러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고두심을 각인하고 인정했다"는 고두심은 "연기자라는 게 아무나 하라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다. 하겠다고 마음 먹어서 되는 것도 아니다"고 이야기했다.

고두심의 진심어린 조언에 김흥수는 "그런 생각들을 조금씩 하고 있다. 배우를 영원히 그만두겠다는 게 아니라 지금은 다른 것에 조금 집중할 시간인 것 같다"며 자신의 고민에 대해 털어놓았다.

아들 같은 김흥수의 말에 고두심은 따끔한 조언을 하기도 했다. 고두심은 "네가 지금 와서 무슨 일을 하겠냐. 배우라는 것이 아무나 하는 것도 아니다. 네가 연기할 때 행복하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행복하면 이 길로 정열적으로 뛰어들어야 하지 않냐"고 말했다.

고두심은 "연기자의 길로 왔을 때 (힘든 시간에서 받는) 경험은 진가가 발휘한다. 이거는 내가 아주 강하게 말할 수 있다"고 말하며 김흥수를 위로했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이지은 기자 bayn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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