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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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활동 잔액이 10만원"…홍시, 사기→극단적선택까지 '충격' (엄마는 예뻤다) [종합]

기사입력 2022.05.08 18:30 / 기사수정 2022.05.08 17:41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지은 인턴기자) 홍시가 힘들었던 과거 생활에 대해 이야기했다.

8일 방송된 MBN '엄마는 예뻤다'에는 가수 홍시가 자신의 어머니를 변신시켜주기 위해 출연했다. 홍시는 무명가수 11년 차의 힘든 점을 이야기하며 "나는 엄마의 혹이다. 엄마의 혹을 떼어주려고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홍시는 11년 차의 가수생활에도 불구하고 약 10만 원이 잔액을 가지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홍시는 36살이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에게 용돈을 받고 사는 일상을 보였다.

홍시는 "수입이 전혀 없다. 코로나로 행사도 없어졌다. 감사하게 불러주는 건 라디오다. 그것도 지방라디온데 밥값과 기름값이 나가면 오히려 마이너스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런 홍시에게 MC 이경민은 "활동을 안 할 때 부업을 해서 경제적으로 보탬이 되려고 한 적이 있냐"고 물었다. 홍시는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찾은 적이 있는데 그걸로 엄마랑 싸웠다"라고 이야기했다.

홍시의 엄마는 "아르바이트 하라고 뒷바라지 한 거 아니다. 아르바이트 하다 보면 그걸 직업으로 삼을 수도 있다. 나도 그랬다. 딸은 안 그랬으면 좋겠어서 '그냥 열심히 해라'라고 할 수밖에 없다"라고 이야기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러한 안타까운 상황 속에서 홍시는 힘들었던 과거를 이야기했다. 홍시는 "앨범을 내고 활동을 하려면 돈이 필요하다. 회사 대표가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 엄마를 설득해서 3천만 원을 빌려줘서 앨범을 낸 적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신의 생각만큼의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재판을 하고 3년간 묶여있었다"고 말한 홍시의 말에 이지혜는 "앨범 낸다고 부모한테 돈 달라고 하는 건 사기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시는 "엄마가 빌려준 돈도 못 받은 상황이다. 세월을 너무 헛되게 보낸 것 같다. 엄마는 뼈 빠지게 일하는데 그 돈을 한방에 날렸으니까"라며 자책하는 말을 이어나갔다.

홍시는 "그러다가 엄마한테 들켰다"라는 말로 시선을 모았다. 이어 "잘못된 선택을 하려고 했었다. 방에서 죽으려고 했었는데 엄마가 '빨리 문 열어라, 네가 그렇게 하면 가족 다 죽는다'라고 말하며 말렸었다"는 말을 전해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홍시는 "엄마 원망을 많이 했다. '가수의 꿈을 반대하지'라고 생각했었다. 그 일을 겪고도 왜 말리지 않나 생각했다"라고 말해 무명가수로서 생활한 과거에 대한 고충을 이야기했다. 

안타까운 홍시의 사연에 장민호는 "나도 저랬다"라며 계속해서 깊은 공감을 표현했다. 

사진 = MBN 방송화면

이지은 기자 bayn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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