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인턴기자) 개그우먼 유미선이 남편과 이혼 소송 중이라고 전했다.
7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당신, 나 말고 딴 여자 있어?'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MC 최은경은 유미선의 이혼 소송을 언급하며 "괜찮으시냐"라고 물었다. 이에 유미선은 "지금 소송 중이고, 인터넷 방송에서 이혼 소송 중이라고 밝혔는데 김준호, 김지민 열애설 만큼이나 화제가 됐다"고 전했다.
유미선은 "엄마가 놀라시더라 열애설도 아니고, 이혼 소송 중이라는 걸 방송에서 말하면 어떡하냐고 하더라"라며 "결혼을 했는데 열애설이 나면 어떡하냐고 말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미선은 '오죽하면 만삭일 때 남편 회식자리까지 갔겠어요'라는 제목으로 토크를 이어갔다.
유미선은 "첫 만남부터 (남편이) 집착이 심했다"라고 밝히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개그우먼 동료와 술을 마시는데 연락처를 달라고 하더라. 근데 어려 보이더라. 그래서 거절했다"라며 "실제로 7살이 어리다"라며 덧붙여 설명했다.
유미선은 "그런데 10번을 넘게 찾아오더라. '너무 이상형이라 당신이 아니면 안 될 거 같다'라고 하더라"라며 "그래서 '만나볼까?'라며 자연스럽게 만나게 됐는데 편의점에 가서 계산할 때 감사하다고 하면 '왜 이렇게 상냥하게 하냐'고 무뚝뚝하게 하라고 연습시켰다"라며 남편의 집착을 밝혔다.
유미선은 "이런게 감사하고 이렇게까지 사랑해 줄 것 같은 사람이 없을 것 같았다. 이후 혼전임신으로 결혼을 했다. 그런데 결혼하고 나서는 친절하게 하든 관심이 없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술에 취하고 저랑 싸우면 전 여자친구, 여사친에게 연락을 하더라"라며 "싸우기가 무섭더라. 연락할까 봐. 말해야 되는 부분도 말을 못 했다. 연락할까 봐"라고 전했다. 또한 "싸우고 술 마시고 새벽에 들어오더니, 화면이 너무 밝아서 끄려고 보니까 전에 만났던 여자친구 메신저 프로필이 떠있더라"라며 "검색을 하지 않으면 어떻게 뜨겠냐 '우리 이제 연락하자'는 메시지가 있더라"라고 전했다.
유미선은 "다음날 물어봤더니 '이 여자가 자꾸 연락하길래 내가 연락하지 말라고 술 취해서 연락을 한 거다'라고 하더라. 또 그럴듯하지 않냐. 살짝 순수해서 믿었다"라고 말했다. 유미선은 "근데 그 다음번에 노트북을 같이 사용하는데 메신저가 로그인 돼있었고, 부부 싸움으로 연락을 안 할 때인데 '오빠 어제 너무 재밌었다. 언니랑 이제 그만 싸워'라는 메시지가 있더라. 싸운 거를 다른 여자한테 말한 거 자체가 기분이 나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미선은 "(메신저에서) 남편의 반응이 중요한데, '내 인생ㅠㅠ' 이러면서 (메신저를) 보내고 '아들이 있잖아 참아' 이렇게 답이 왔더라. 저 사람이 뭔데 내 아들을 얘기하나 같은 여자로서 자존심이 상했다"고 전했다.
다음 일화로 유미선은 "거래처 사장님을 만나는데 불안하더라. 아내가 개그우먼인데 나가도 되냐고 물어보라 했더니, 같이 와도 된다고 해서 만삭에 남편 회식자리를 가서 MC를 봤다. 술자리가 있으면 (의심과 걱정에) 집으로 오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출연진들은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유미선은 "집들이를 20번을 넘게 했다"라며 "와이프들 원래 싫어하는데 저는 술도 못 먹는데 집들이를 했다"라며 남편이 내 눈앞에 있는 게 안심이 됐다고 전했다.
유미선은 "그 후 싸우면 무단 외박이 시작됐고, 원래는 싸우면 새벽에 들어왔는데 무단 외박하더라. 아직까지 그거에 대해서 사과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에 이혼소송을 할 수 밖에 없는 여러 가지 일을 생기면서 현재는 21개월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유미선은 "남편이 이혼을 원하더라"라며 덧붙여 설명했다.
사진=MBN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