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터키즈' 뱃사공이 핫도그 푸드트럭 장사 당시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6일 스튜디오 와플 유튜브 채널에는 '잘 나갈 때 부르고 싶어서 이제야 불렀습니다 바퀴입 대스타 뱃사공 편'이라는 제목의 '터키즈 온 더 블럭'(터키즈) 46회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뱃사공은 과거 푸드트럭에서 핫도그를 팔았던 이력에 대해 "한 친구가 핫도그 장사를 하다가 대박을 냈다. 자기는 가게를 차릴 거라고 해서 트럭을 잠깐 빌려준 것"이라며 "그래서 이걸 하면 알바도 안 해도 되고 사장이지 않나. '내가 내 시간에 맞춰서 (일 할 수 있는 게) 너무 좋다'고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해파리라는 친구가 있는데, 걔랑 둘이 딱 나왔는데, 나와서 생각해보니까 (우리) 둘 다 낯을 너무 가리는 것"이라고 전해 웃음을 줬다.
이어 "원래는 당연하게 사람이 많은 곳에 차를 세워둬야 하지 않나. 그런데 그런 곳에 가기가 뭔가 그랬다"면서 "그래서 자꾸 사람들을 숨어다녔다. 한적한 곳에 차를 세워두곤 했는데, 거기는 이제 가끔 애들이 한 명만 하교하고 그랬다. 길이 뻥 뚫려있어서 멀리서부터 사람이 오는 게 보이는데, 그 때부터 '야, 온다, 온다'하는 게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렇게 핫도그를 하루에 한 개 정도만 팔았고, 한 개도 못 판 적도 있었다"고 밝혔다.
뱃사공은 "그러던 어느 날 빅딜이 들어왔다. 차를 세워둔 앞에 유치원이 있었는데, 선생님이 우리 앞으로 오시더니 30개를 주문하더라"면서 "그런데 양배추의 양이 부족해서 제가 자전거를 타고 집까지 가서 양배추를 썰어오겠다고 했고, 해파리에게는 소시지를 구우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양배추를 썰어서 딱 오는데 어디서 거의 불이 나더라. 그런데 보니까 친구가 거기서 눈물을 흘리면서 (소시지를 굽는데) 다 탔더라. 그냥 검정색이었다. 30개의 숯덩이"라며 "그래서 탄 부분을 가위로 다 잘라냈는데, 크기가 반으로 줄더라. 그 때 2천원을 받았다고 치면 6만원 정도를 번 건데, 3만원을 돌려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도 그 3만원을 벌었다고 들떠가지고 바로 꼬치집을 가서 소주를 마셨다. '이제 알았지?' 하면서"라고 덧붙였다.
사진= '터키즈 온 더 블럭'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