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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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8회 7실점→8회 9득점' 설욕한 삼성, NC에 11-5 대역전승 [대구:스코어]

기사입력 2022.05.04 21:59 / 기사수정 2022.05.04 21:59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윤승재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전날 7실점 빅이닝 굴욕을 그 이상으로 되갚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11-5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과 NC는 시리즈 1승1패 균형을 맞췄다. 

약속의 8회가 희비를 갈랐다. 전날 8회 7실점으로 대역전패를 당한 삼성이 이튿날 8회 9득점으로 되갚았다. 1할 타율로 부진했던 김헌곤과 대타 강한울, 김태군이 차례로 적시타를 신고하며 2-5 열세를 11-5로 바꾸며 승리를 이끌었다. 

먼저 웃은 팀은 NC였다. 2회 선두타자 권희동과 이명기가 안타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가운데, 노진혁의 내야 안타와 박준영의 적시타가 차례로 나오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김응민이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3루주자 이명기가 홈을 밟으며 2-0으로 앞서나갔다. 


삼성은 3회말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이재현의 안타와 김지찬의 볼넷, 피렐라의 적시타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이원석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오재일이 낫아웃으로 물러나면서 동점을 만드는 덴 실패했다. 

NC는 5회초 다시 달아났다. 1사 후 손아섭이 2루타로 출루한 가운데, 박건우가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1점을 달아났고, 마티니의 땅볼 때 상대 2루수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박건우가 3루를 돌아 홈까지 쇄도하며 득점했다. 점수는 4-1. 

삼성은 6회 선두타자 오재일의 2루타로 기회를 잡은 뒤 강민호와 김동엽의 연속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NC도 8회초 박준영의 번트 안타와 대타 양의지의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나며 5-2, 3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그러나 삼성에겐 ‘약속의 8회’가 있었다. 선두타자 강민호의 2루타와 김동엽의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은 삼성은 김헌곤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이어간 삼성은 대타 강한울의 적시타와 대타 김태군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추가, 동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삼성의 공세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피렐라가 고의사구로 출루하며 만루를 만든 삼성은 이원석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을 만들어냈고, 오재일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8-5, 3점차 리드까지 가져왔다. 이후 강민호의 적시타와 김헌곤의 2타점 적시타가 계속 이어지면서 11-5까지 점수를 벌렸다. 

8회 9득점. NC는 이길 수가 없었다. 결국 삼성이 화려한 복수에 성공하며 대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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