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지은 인턴기자) 성시경이 과거 만취 후 트와이스의 사인씨디를 약속한 일화를 공개했다.
3일 유튜브 채널 '성시경'에 공개된 '성기경의 먹을 텐데 문천식과 육개장' 영상에서는 문천식과 함께 토크를 나누는 성시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문천식은 등장과 동시에 '먹을 텐데'의 노랫말을 부르며 성시경과 친분 높은 모습을 보였다.
문천식과 성시경은 과거 오사카에서 만남을 가졌던 일화를 이야기하며 추억 회상에 나섰다. 문천식은 "너무 속상했던 건 시경이 일본 사무실 소속사들이 나한테 자꾸 물어봤다. '한국에서 성시경 유명하냐'고 물어본 거에 설명해주고 싶었는데 일본어를 못해서 너무 아쉬웠다. '한국에서 진짜 유명하다'고 했었더니 못 믿는 눈치였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를 이야기하며 문천식은 "너는 왜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안 하냐"며 성시경에게 물었다.
성시경은 "의미가 없다. 실력으로 성공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다가 과거 재미있었던 일화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다. 성시경은 "가끔 취해서 얘기한 적이 있다"며 "(술집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친구가 트와이스를 너무 좋아한다고 하더라. 사나가 특히 좋다고 하더라. 내가 만취를 해서 '내가 사나 사인을 받아주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말을 시작했다.
만취한 성시경의 말에 당시 아르바이트생은 "니가 뭔데 트와이스 사나 사인을 받아주냐"라고 했고 성시경은 그 말에 자존심이 상했다고 한다. 성시경은 "내가 한국에서 유명한 가수다. 사나는 내 후배라 사인 정도는 받아줄 수 있다"고 자신감 넘치게 이야기를 했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오사카 시골 같은 이자카야였다. 아르바이트하는 남자애에게 말했는데 술이 깨니까 너무 귀찮더라. 박진영에게 연락하기도 뭐했다 그래서 매니저를 통해 사인 씨디를 받아서 보내줬다"라고 말한 성시경은 아르바이트생에게 사인 씨디를 건네준 훈훈한(?) 일화를 공개했다. 이를 들은 문천식은 "그 친구 울었겠다"며 감탄을 자아냈다.
이후 성시경은 트와이스 사나를 만나서 "사나야 그때 사인 씨디 고맙다"고 이야기했다고. 성시경의 이야기를 들은 문천식은 "그때 그 (일본)사람들이 '한국에서 성시경 유명하냐'고 물었을 때 짜증났다. 우리 동생이 최고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성시경은 부끄러움이 가득한 목소리로 "뭐가 유명하냐. 그냥 먹어라"라며 대화 주제를 바꾸려고 했고 이에 문천식은 "쑥스러워한다"고 말했다.
이후 문천식은 술을 마시는 성시경을 두고 "발라드 가수가 그런 거 해도 되냐"고 물었고 성시경은 "왜 안 되냐. 무슨 상관이냐"라고 대답했다. 문천식은 성시경의 콘서트를 갔던 이야기를 하며 "내가 콘서트에서 봤던 사람은 안 저렇다"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성시경은 "올해 콘서트 와라"며 틈새 홍보에 나섰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성시경'
이지은 기자 bayn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