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가수 이은하가 '건강한 집'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2일 방송된 TV 조선 '건강한 집'에 가수 이은하가 출연했다.
7080 디스코 여왕이라고 불리던 이은하는 "건강 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 년 동안 살이 35kg 쪘다"고 전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했다. 그는 "쿠싱증후군 진단을 받았다"며 "눈만 뜨면 퉁퉁 부어있더라. 일주일 동안 물만 마시면서 금식을 해봤는데 1g도 안 빠지더라"라고 호소했다.
'문 페이스'는 쿠싱증후군의 대표적 증상. 쿠싱증후근은 얼굴, 목뒤 등 특정 부위에 지방이 크게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복부에 지방에 축적되는 반면 팔다리는 가늘어진다고.
이은하는 "아직도 팔, 배, 종아리 등이 볼록하다"며 "쿠싱증후군 합병증으로 고지혈증과 당뇨병을 앓았다"고 전했다. 그는 "상체에 집중적으로 살이 찌니까 무릎이 약해지더라. 통증이 심할 때는 잠도 못 자고 울기만 했다. 통증 때문에 약을 한 시간 동안 6알을 복용해 기절한 적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은하는 "무릎 연골이 제 체중을 이기지 못하고 다 닳아버렸다"며 "인공 관절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의사 김태균은 "관절 통증 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제를 장기간 과다 복용하면 쿠싱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고 원인을 설명했다.
이은하는 "건강 관리를 위해 식습관을 바꾸고 운동을 병행한 결과 몸무게를 20kg 감량할 수 있었다"며 "무릎 통증도 많이 사라졌다"고 해 모두를 안심시켰다.
이어 이은하의 강화도 집이 방송 최초로 공개됐다. 강화도 바다 뷰를 자랑하는 이은하의 깔끔한 집을 본 조영구는 "방송에서 단칸방에 산다고 하지 않았냐"며 "성공했다"고 부러워했다. 이에 이은하는 "사정이 있다"며 "방송이 나간 직후 어려운 형편을 알게 된 팬의 도움으로 지금의 집에서 살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팬이 건강했으면 좋겠다면서 보증금 없이 저렴한 월세로 빌려줬다"며 해당 팬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 = TV 조선 '건강한 집'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