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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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검사 도베르만' 조보아 "인기 체감…로코도 욕심 나요" [엑's 인터뷰④]

기사입력 2022.05.02 17:50 / 기사수정 2022.05.02 19:19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엑's 인터뷰③]에 이어) '군검사 도베르만' 조보아가 작품에 대한 애정과 연기 욕심을 드러냈다.

지난 4월 28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은 돈을 위해 군검사가 된 도배만(안보현 분)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가 된 차우인(조보아)이 만나 군대 내의 검고 썩은 악을 타파하며 진짜 군검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극중 조보아는 육군 4사단의 신참 군검사 차우인 역을 맡아 활약했다. 차우인은 최종 빌런 노화영(오연수)를 상대로 통쾌한 복수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엑스포츠뉴스는 2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조보아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조보아는 차우인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우인이라는 캐릭터는 제가 정해놓고 갔다기 보다는 현장에서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통해서 만들어졌다. 안보현 오빠랑 많은 케미를 만들어가면서 탄생한 아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재촬영한 부분이 있었다. 1, 2부 촬영을 미리 해놨었는데 처음에는 도도하고 차갑게 미스터리하게 가자고 설정을 잡고 갔는데 오히려 감독님께서 좀 더 캐주얼하게 신인 군검사로 들어왔는데 이런 전사 같은 면이 있고 새로운 반전이 있으면 더 재밌겠다고 하셔서 완전히 뒤집었다. 반전도 있었고 캐릭터가 속이 꽉 차 있는 느낌이 들더라"라고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군검사 도베르만'은 꾸준한 시청률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마지막회는 시청률 10.1%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닐슨코리아 제공)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열심히 한 것 만큼 만족스러운 결과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촬영을 사전 제작한 게 아니라 방영을 하면서 진행이 됐기 때문에 에너지를 받아야 하는 현장이었다. 그 이상의 에너지를 받았던 것 같아서 더 즐겁게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실시간 반응들을 많이 두려워하는 편이다. 편하게 보지는 못하는데 오히려 한 회 두 회 방송이 되면서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시청률을 통해서 '아 그래도 시청자분들이 편하게 재밌게 보고 계시는구나' 체감을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보아에게 기억에 남는 대사를 묻자 "힘들었던 만큼 기억에 많이 남고 좋았던 것 같다. 예를 들면 법정 신에서 구형을 할 때 제 사적인 의견을 대중들한테 말을 하는 신이 몇 개가 있다. 그런 부분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갑질 사건 재판 때 했던 말 중에 '폭력은 타인의 신체와 영혼을 파괴하는 중대한 범죄입니다' 이 대사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또 조보아는 "'사형은 그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습니다' 이 대사도 뇌리에 남아있다. 또 제가 뉴욕 설정이라는 설정이 갑자기 생겨서 영어로 액션 신을 찍었어야 했다. 굉장히 어려웠다. 액션도 제가 흑인 남성분을 때려 눕혀야 했었다. (웃음) 그 신도 준비를 많이 했어서 기억에 남는다"라고 덧붙였다.

'군검사 도베르만'을 통해 조보아의 연기력이 조명되며 '연기 잘하는 배우'라는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보아는 "너무 듣고 싶은 말이었는데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 그런데 지향하고 있는 수식어인 것 같다. 연기에 욕심 많고 연기로서 인정 받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지난 2012년 데뷔한 조보아, 부담감은 없었을까. 조보아는 "항상 부담감은 많은 것 같다. 근데 작품을 할 때는 혼자 한다는 생각보다는 감독님, 작가님, 다른 모든 배우들과 함께 한 작품을 만들어나간다고 생각한다. 저 혼자 해서 잘되는 건 아니지 않나. 다같이 만드는 공동의 작품이라는 생각은 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주인공으로서의 역할을 200% 해내야 잘된다는 생각이 있고 그 부담감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아직까지도 다음날 시청률 때문에 잠을 3시간 자도 눈이 떠지더라. 최대한 내려놓으려고 하고 있다. 시청률에 많이 신경을 쓰는 편이다. 열심히 했는데 덜 나오면 너무 속상하다. 저희는 많은 분들께 보여드리려고 하는 거지 않나"라고 전했다.

또 조보아는 "이번에 느낀 게 시청자분들께 너무너무 감사하다는 거다. 고정된 시청률이 있는 것 같더라. 그분들이 항상 TV를 켜고 그 시간에 봐주시는 게 체감이 되니까 너무 너무 감사했고 의지도 많이 됐던 것 같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조보아는 종영 후에도 군인 역할, 액션을 해보고 싶다며 욕심을 드러내면서도 다음 작품에 대해서는 "조금 가볍고 멜로멜로 느낌이 있는 로코가 욕심이 많이 나는 것 같다. 다음에는 반대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조보아에게 '군검사 도베르만'은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조보아는 "개인적으로 조보아라는 배우에게 도약할 수 있는 작품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다양한 역할, 폭넓은 연기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첫 단추인 것 같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진짜 시청자분들께 너무 감사하고 항상 의지하고 버틸 수 있었다. '시청자분들께 감사합니다'라는 멘트가 너무 와닿고 절실하게 하고 싶은 작품이었다. 더 성장하고 발전하는 조보아로 만나뵙도록 노력하겠다"고 마무리 인사를 전했다.

사진=키이스트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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